2012. 11. 19. 03:44ㆍ세부이야기/놀기좋은 세부
필리핀 세부에 동물원을 방문했습니다.
앞전에 패밀리파크에서 작은 동물원을 보긴했지만 정식동물원은 처음입니다.
입장료는 25페소로 한화로 600원정입니다. 하지만 위치가 난감한 곳이라서
허접한 택시로는 오르지도 못합니다. 혹시나 방문을 하게된다면 가능하면 새택시를
잡아타야지 오를 수 있으면 고지대에 있다보니 기사가 웃돈을 요구합니다.
입장하는 문이 초라합니다. 나무로 지그제그를 만들어서 한줄로 서서 들어가게 합니다.
택시기사 입장료도 지불하고 같이 들어가서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요금을 내자마자. 좁은 케이지 않에서 방향전환도 못하고
축 늘어져 누워있는 토끼가 손님을 맞이해줍니다.
입구에서 뱀목에 걸어주고 사진찍게해주는 팀입니다.
무료입니다. 뱀도 좀 지쳐보입니다.
입구에 엉성하게 생긴 새장에 몇종류의 새들도 반겨줍니다.
안에 들어가면 새들은 좀 볼만합니다. 알록달록하고 반응도 잘합니다.
군데 군데 원숭이 우리가 있습니다.
먹을것을 기다리는 듯합니다.
나무사이를 연결해서 오고가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몸에 채워진 쇠사슬이 조금 미안하긴 하네요.
굉장히 공격적이라서 조심해야합니다.
깔끔하게 생긴 새입니다. 동물에대한 설명이 없어놔서
그냥 새 원숭이 악어 이런수준으로 구분을 하였습니다.
팔에다 올리고 사진을 찍게 해줍니다.
몇몇 우리는 원시림처럼 꾸며져서 동물들이 지내기가 그남아 괜찮아 보이지만
호랑이는 동물원장이랑 싸웠는지 대우가 정말 눈물겹습니다.
이쪽길을 따라내려가면 호랑이 우리가 나옵니다.
안내해준 택시기사가 진짜 보러갈꺼냐고 두번 묻더군요.
이길을 내려가는데도 땀이 납니다. 올라온다고 생각하면
그래도 호랭이를 보러 내려갑니다.
가는동안 동물친구들을 더 만납니다 .
양이랑 염소 그리고 원숭이들이 좁은 길 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부리가 특이해서 한컷 찍었습니다.
새를 좋아하시면 이곳에서 한참 구경할 것이 있을것 같습니다.
좀 큰 개집수준으로 만들어진 호랑이 우리에 물통이랑 음식물통은
보이지 않습니다. 땡볕에 호랑이도 진짜 못할짓 같네요.
다리도 다쳐서 절고 몇군데 피부경까지 앓고 있던데
죽을날을 기다리는건지 영 안스럽네요. 그래도 호랭이 포스는 납니다.
우리가 부실하니 화를 돋구지 마세요.
팔을 뻗으면 우리에 닿습니다.
호랭이를 보고나면 고민을 해야됩니다.
왔던 가파른 계단을 다시 오를껀지
아니면 산길을 돌아서 다시 입구로 갈것인지. 산길을 택했습니다.
무엇인지 물어보니 휴게소라네요. 들어가는 입구도 잘 안닦여져 있습니다.
자연에 가깝다고 좋아해야될껀지 부실해서 화를 내야될껀지
그건 방문자의 몫이네요.
얼추 등산을 하다 싶이해서 다시 입구로 도착해서 구경을 재개합니다.
한번 흘린땀은 그칠줄 모릅니다. 호랑이는 그냥 내버려 두는게 좋을껍니다.
악어 우리또한 놀랍습니다. 1미터 조금 넘는 높이의 콘크리트 아래쪽에 큰 악어가 있습니다.
사다리가 놓아져 있어서 내려가보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킵니다.
관리자가 없습니다.
자연산 악어가죽을 만져보거나 영광의 상처를 얻거나 역시나
방문자 몫입니다.
옆에 우리에는 잔잔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듯합니다.
꾸중물에 애들도 들어가기 싫어지 몇마리만 빠져 있네요.
약간 포스가 나는 녀석입니다. 세부에는 악어 농장도 따로 있습니다.
관광코스인데 아직 방문해 보지 않았습니다.
악어 옆에 우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붉은귀 거북이 살고 있습니다.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버려져서 우리나라 하천을 주릅잡는
파충류죠. 이동네에서 건너간 녀석들 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맹독성 뱀도 있습니다. 아주 큰 구렁이도 있었는데
입구부터 뱀을 보고 와서 뱀이 영 반갑지는 않네요.
여기가지 산 중턱에 위치한 세부 동물원 방문기 였습니다.
방문할실때는 여러명이서 하나의 택시로 이동해보세요.
이곳을 방문하시면 도교사원도 근처이니 같이 방문해보세요.
패키지 여행에서는 도교사원은 들어있고 주로 동물원은 바져 있을껍니다.
당신이 만약 동물애호가 또는 동물보호협회관계자라면 방문을 보류하세요 매우 화가 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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