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 14:24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제주지방
시청 근처에 냉면집을 방문했다.
손님이 많은 걸로 봐서는 유명한가 보다.
자리에 앉아 비냉을 주문하니 쌍주전자가 날아왔다.
하나는 찬육수 하나는 뜨끈한 육수.
좀 있다가 비교해 보겠당.
쌍주전자와 더불에 눈에 띄는 건 요 식초병.
다른 병에 옮겨 담기도 귀찮았나 보다.
요거이 차가운 육수. 색이 진하고 시큼한 맛이 강하다.
요건 따끈한 육수.
푹 우려낸 진한맛. 내 입엔 따끈한 육수가 좋았다.
혹시나 해서 반반 섞어도 마셔봤는데 섞어도 찬육수의 시큼한 맛이 강해서 별루였다.
따뜻한 게 딱 좋았다.
가격표.
7천 원. 육지 냉면보다 1-2천 원가량 저렴하다.
요렇게 나온다.
삶은 계란 뚜껑을 열어보니
벽에 글귀에는 홍어라고 되어있는데
맛보니까 명태 같았다.
더 매콤하게 먹으려면 제공되는 양념장을 팍팍 넣어서 다시 비비면 되겠다.
뜨끈한 국물로 마무리를 하고
다시 벚꽃이 만개한 전농로로 걸어갔다.
4월의 제주는 참 분주해 보였다.
오늘부터 벚꽃축제가 열리고
또 제주는 4.3에 연계된 행사가 준비되고 있었다.
안치환이 와서 노래 불러준다고 되어 있었다.
날이 어제보다 훨씬 좋아서 꽃이 겁나게 예뻐 보인다.
바람에 꽃비가 날리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추억을 찍고 있었다.
봄 처녀들의 짧은 치마는 얼레뒤 썸머였다.
높다란 곳에 핀 꽂도 예쁘지만
옹이에 겨털처럼 뾰족하게 피어오른 꽃도 존재감 확실하다.
전농로 LH앞에 리얼.
지나 댕기다가 몇 번 봤는데
축제 대목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처음으로 한잔 사 먹어 보리다.
한 잔에 6500원 ㅎㅎ.
냉면보다 500원 싸다.
리얼이라서 그런가 냉큼 사 먹긴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건강에 좋다니 시원하게 찌징 찌징 찌징.
나눠먹으려고 4개 샀다.
맛은. ... 건강을 위한 맛이라서 입안 가득 풀 향이 났다.
여기까지 4월의 첫날 벚꽃과 함께한 제주 구경기였습니다.
마눌님께서 저녁엔 오라고 했는데.... 걍 애들 데리고 제주로 내려오라고 했다.....
비행기 표가 없길 바라며.... 이제 유채 보러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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