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짜리 열무비빔밥

2015. 7. 16. 14:55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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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특별히 맛집이라는 수식어보다 저렴하게 꾸준히 장사를 하는 가게다.

저렇게해서 열무 비빔밥 5000원 

1인분 시키기가 좀 미안 하지만 기분 좋게 차려 주신다.

배달이 밀려서 좀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신다.

22년됐다.  20년전부터 맛봤던거 같다. 

밥은 모자라면 더 달라면 추가요금 없이 더 주신다.

관자제보살(관셈보살)이 반야 바라밀다 수행법으로 해탈을 했다면 

여기 아주머니는 무라 바로무라 수행을 통해서 식자재보살로 득도하신듯. 

(ㅎㅎㅎ. 쓸때 없는소리 였나...ㅎㅎ)

밥부터 한컷씩 담아보겠습니다.

밥통에 밥은 그득있으니 맘편히 추가로 퍼드시면 됩니다.

열무비빔밥의 특급소스 강된장 

두세숟갈 넣어서 비벼주면 간도 딱 맞아 들어가고

두부는 보너스템으로 얻게됨. 

나물 4종세트

열무넣기전에 먼저 투입했습니다.

머윗대?  고구마쭐그리?  

요몇일 비슷한게 자주 보이는데 젓가락 접근 안함. 

맛보면 추가로 달라고 하는 꽈리고추 밀가루 발라 찐거.

영어이름이 에그플랜트였던 가지나물

멸치와 더불어 동물성 반찬

열무김치도 제공됩니다. 

에고 핵심인 열무 물김치 사진을 빼먹었네요.


멸치볶음에 고추랑 썰은 마늘이 포함되어 있음. 

상콤한 오이.

이것도 비빔밥에 투입했습니다. 

비빔밥 제작 들어갑니다.

주방에서 적당량으로 4종 나온 나물그릇을 

밥그릇에 그대로 뒤집어 줍니다. 

열무 국물김치에서 열무를 건져 내서 올려줍니다.

아삭한 열무는 국수랑도 잘 어울립니다. 

강된장 두숟갈 퍼넣습니다. 

반찬이 없을땐 공기밥에 요 된장만 있어도 

한끼는 해결되죠. 

완성된 나만의 열무 비빔밥. 

고추장을 넣고 싶으면 달라고 하면 주십니다.

기본으로 제공안되고 달라고 하셔야 됩니다. 

한차례 식당 확장을 거친 현재의 모습. 

식당 아줌마 성격도 좋으십니다. 

다먹고 계산하면서 

이렇게 팔아도 남냐고 여쭤보니 답은 .. 

"남지요"  

차림표 오픈~ 

다음 방문때에는 고추장 불고기쌈밥이라는 고가의 메뉴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동성가든타워 지하1층에 21년된 노래방과 마주한 22년된 영은식당 

열무비빔밥 시식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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