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맛집 - 동경일식

2015. 6. 18. 10:09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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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와 밀양을 오가는데 밀양은 일식집의 선택폭이 좁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집을 계속 간다.

무늬만 대학생인 아내의 시험기간을 맞이해서 영양보충을 실시했다.

지역마다 비슷한 수준의 식당이 있으므로 이거 드셔보라고 

밀양에 오라 소리는 절대로 못하겠다.  밀양에서는 

민물 회가 유명하다. 철갑상어회(이건 -.-) 은어회(이건 ^^) 

그리고 초장맛으로 먹는 향어회

케이블카 타고 밀양구경했다면 메기탕이나 향어회 그것도 아니라면 

산에서 나오는 풀조각이 밀양스럽다. 


단렌즈 사용으로 몇몇사진은 폰카보다 못하게 찍은게 있으니 이해바람. ㅎㅎ 

기본찬이 쏜살같이 깔린다. 


멍개는 내가 잘 안 먹으니 어느순간부터 아내도 젓가락을 회피한다.


아주가끔 생각나는 홍어는 

적당한 양만큼 딱 나왔다.  안 먹으면 섭섭하고 

많이 먹기엔 찐한 향 무섭고....


꼬맹이가 젤 관심있게 본 접시는 요넘이다.

어제는 샐러리도 한조각 먹였는데 

괴로워하며 먹긴 먹었다. 


ㅎㅎㅎ  퇴근하기전에 이미 피자를 몇조각 먹었던데  아내는 급후회를 했지만

이미 먹은건 어쩔 수 없고 회 공격에 들어간다. 

매번 안정된 음식맛에 만족한다.  

밀양에 거주한다면 갈만하다. 이집 다닌지 오년은 된듯하다.   

두툼한 참돔 살이 고기집보다 횟집 오길 잘했다는 판단에 힘을 보태준다. 


구이도 달달한 소스로 개인별 접시에 담아내 주셨다.

한접시로 주셔도 될껀데 음식에 좀 더 멋을 부리신듯 하다.

들어올때 보니 메르스 여파인지 한산했다. 


꼬맹이가 다 먹어버린 돈까스. 

나중에 큼직한 돈까스를 한접시 또 주셨다. 

가운데 고추장식은 안했을 터인데 

오늘은 뭔가 많이 보여주신다. 


아삭거림과 연어의 찹찹함이 좋다. 

접시가 사진에 안나왔는데. 두개씩해서 콩 모양 접시에 주셨다. 


비주얼이 좀 그렇긴 하지만.  몸에 좋은 마. 

밀양에서 마도 생산되는거 같다. 

한살 한살 먹어가니 20대때는 재껴두던 이런 접시부터 

싹싹 비우게 된다.  


메로구이 

살점 뜯어먹기 좋게 손봐주신것 같다. 

유난히 장식이 많다. 

진주 열혈청년식당 생각이난다. 아직 못 가봤지만..

여긴 청년이라 하기엔 연세가 많으시다. ㅎㅎ  


꼬맹이가 혼자서 반넘게 먹어치운 왕 돈까스. 

일식집에는 애들 먹을 만한게 없어서 데리고 가면 지루해 했는데

요걸로 같이 즐겁게 먹었다. 


전복크기는 대형마트가격 4300원 되는 사이즈가 나왔다.

만족하면서 내장까지 섭취했다. 


드시는 분이라면 전복내장은 무조건 먹자. 

눈딱 감고 꿀떡 삼키기라도 하자. 

음주 후 효과는 바로 나타난다.  요건 제가 보장함. 


깨끗한 기름에서 튀겨나온듯하다. 


이날은 주방장 아저씨랑 인사도 하게 되었다. 

가끔와도 바쁘셔서 음식 만드시면서 가벼운 인사정도 하고  

지나쳤는데.  당일은 여유가 있으셨는지 

도다리를 썰어 가져다 주셨다. 

길쭉하게 썰어나온 요 도다리 참 맛있다. 달달한 이시가리가 급 생각난다. 

밀양서는 도다리 첨 맛보는거 같다.  


맛이 좋아서 한장더. 


참치도 몇점 내주셨다. 

분홍소시지급 로바다야끼 참치가 나오려나 했는데

참치 전문점에서 먹는 녀석들이 나왔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참 좋다.  

그외 낚지랑 초밥 알밥등을 섭취후 마무리 했다. 


간만에 다양한 어종을 맛보았다.  영양보충은 집사람보다 내가 더 많이 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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