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1. 03:31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함
창원에 본사를 둔 체인점임.
(촌놈인 이유는 본사 사장이 의령 사람이라고 함)
상호에서 뭔가 좀 어쎄보이지만 입장해 본다.
폴딩도어로 가게가 완전 개방이 되어 있다.
가을 저녁 쌀쌀함이 느껴졌다. 영업시간은 새벽 4시까지다.
가게 이름은 촌놈인데 운영은 신식이다.
200도에서 구우면 고기 맛이 좋단다.
10년 연구했다니 믿자. 기계가 정확한지 손바닥에 쏘아보니
액정에 30도가 표시된다. 작동 제대로 되나 보다.
기본 찬보다 5% 할인이 더 눈에 들어온다.
노란색분말은 카레 가루다. 고기랑 궁합이 괜찮다.
육회와 껍데기가 서비스로 나온다.
2번은 수정되었는지 전과정을 다해준다.
돼지 고기임에도 직접 다 구워주시는 거다.
돼지 고깃집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도 봤다.
남녀 연인 사이 같던데 고기를 불판에 올려두고
남자는 담배 피우러 가고 여자는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둘 다 고기에는 신경을 꺼두고 있었다. 그사이 직원분이
타지 않게 뒤집어 눕혀주고 계셨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고기가 불판에 올라가 있었지만
불판은 보지도 않고 대화를 진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렇다. 평소 잘 태워서 구박 받거나 굽기 싫다면 여기로 가라~
가격은 저렇게 형성이 되어 있다.
100그램 기준이니 싼 가격은 아니고 평범한 가격이 아닐까 싶다.
삼겹살3 / 항정살2 를 순차적으로 주문했고
냉면과 된장도 맛보았다.
두툼한 삼겹.
한우 갈빗살은 다 떨어져서
주문이 불가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돼지 껍데기
양념 맛에 껍데기 초보도 쉽게 콜라겐 섭취에 동참할 수 있다.
돈 주고 사 먹을 때마다 제일 아깝게 생각되던 육회
무료로 제공이 되니 감사하다.
맛보기엔 충분한 양이다.
북어계란국. 큼직한 북어포도 몇 점 들었다.
로봇 같은 동작으로 고기를 절단하고 있다.
직원분이 해주신다. 가만히 있으면 된다.
잘라준 직원분은 갖 제대한게 아닌가 싶다.
2분 뒤.
반대로 눕혀 주셨다.
타거나 낙오된 살점 없이 무사히 구워진 삼겹살로 탈바꿈하였다.
매매 꾸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흔히 돈까스 거치대로 불리는 녀석이 동원된다.
소금 세알 올리고 마늘과 한 쌈 섭취하였다.
자주 먹던 고기 맛이라 등급이나
암/수 구분은 나로서는 불가다.
1등급에 암돼지라니 더 맛있는 거라고 최면 걸고 섭취하자.
갈빗살 맛을 못 본 것이 좀 아쉽다.
항정살 등장.
나올 때마다 부위와 중량표를 달고 나온다.
항정살도 깔끔하게 구워주셨다. 전 테이블 고기를 다 구워주다 보니
직원분들은 친절하였지만 지쳐 보였다.
수능 17일을 앞둔 고3의 표정이 묻어났다.
점장은 담임처럼 직원들에게 밝은 모습으로 활기를 불어 넣고 있었다.
냉면을 시켜 먹어봤다. 어딜 가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촌놈께서 앞으로의 10년은 냉면 연구에 바쳤으면 좋겠다.
평범한 수준이다.
애매한 가격대의 된장찌개
차돌박이 양은 두번 뜨면 한번 정도는 사진만큼 올라왔다.
여기까지 평거동에서 돼지를 시켜도 소육회가 서비스로 나오는 촌놈 고깃집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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