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김장 (배추 뽑기)

2015. 12. 2. 03:09내가좋아하는것/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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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들이 기겁하는 2015 김장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조금 늦은 시점에 심은 배추가 최근 가을장마를 잘 버텨주고 


통통하게 속이 꽉 찼습니다. 



차에 싣기 좋도록 작업을 합니다. 


겉잎은 음메~랑  메~에 가 침을 흘리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상 차 준비 완료하고 싣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싣고 다녔네요. 올해는 배추통이 커서 


60포기 정도 김장을 할 예정입니다. 



이건 처음으로 배추 싣고 날랐던 사진. 세월 빠르네요. 


이때 담은 김치가 김치냉장고에서 묵은지로 ㅋㅋ 대기 중입니다.





아무래도 배추 소송에는 각그랜져가 기억에 남네요 .


무식하게 넓은 트렁크 공간에 포터만큼 싣고 가서 


온 가족이 김장하다가 골병들뻔 했죠. 



서민5도 무쟈게 실리긴 했었네요. 


서민5 때는 배추가 작황이 좋지 않아서 속이 덜 차고 그랬었죠. 





배추를 열심히 싣는 동안 2호기는 산체이미테이션 신체랑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2호 : 헤어졌다 또 만나도 뽀뽀뽀~ 





2호 : 뽀뽀~~ 





2호 : 헉~  뭔냄새야 



신체 : 미안...점심때 삼겹살에 마늘을..... 끄응.  




아빠 마음은 소녀시대인데.  현실은 춘자 .....  


짧은 머리가 한몫하네요. 빡빡이는 여아로서 치명적임.  



트렁크는 금방 다 채웠습니다. 





비닐 깔고 트렁크 부족한 분량은 뒷자리에


올해는 김장 양을 줄여놔서 자리가 넉넉하게 남네요.


고구마랑 파랑 몇 가지 더 챙겨 갑니다. 



겉잎을 애타게 기다리는 녀석들.  


정부의 묘한 정책으로 


1년 전 루이비뚱 가격이던 녀석들이 올해는 샤넬 가격입니다. 





초에 새끼로 들여온 녀석들이 다 커서 


새끼를 배었네요. 40전에 3마리 먹으면 여자한테 그렇게 좋답니다. 


남자는 뭘 먹나. 



배추는 싣고 정리하고 2호기 데리러 갑니다.


신체 녀석이 의리있게 자는 2호기를 지켜주고 있네요.





노동 후 즐기는 고메 한입. 


이제 배추와 함께 즐거운 드라빙만 남았네요. 



오는 동안 배추 냄새 실컷 맡았네요. 


꺼내서 마당에 부려놓으니 산더미네요. 


이제 매년 해왔던 것처럼 간수에 담궈서 숨을 죽이고 


양념에 치대면 됩니다.  주말쯤에나 김치로 변신한 모습 보여드릴듯하네요. 


여기까지 2015 김장을 위한 배추 수송작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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