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져 피싱

2010. 7. 15. 12:02내가좋아하는것/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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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메신져 피싱을 걸어오네욤. ㅎㅎㅎ. 

 

전체 내용을 아래와 같고 좀더 발전된 모습도 있지만,

 

여전히 좀 미약한 부분도 많네욤.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뭐해?
하치일 님의 말 :
그냥있어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점심은?
하치일 님의 말 :
아직.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아..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바쁜거는 아니야?
하치일 님의 말 :
그닥.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그래..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그럼 머좀 부탁하나 해두 되?
하치일 님의 말 :
말해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지금 급히 송금할고잇는데 인터넷뱅킹 안되서...
 
 지인을 사칭하거나 급박한 상황을 빙자한 금전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으니, 금전 요구시 전화로 반드시 대화 상대를 확인하십시오.신고하기 본인인증 요청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혹시 인터넷뱅킹 가능하면 부탁좀하려고
하치일 님의 말 :
그래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응..여유있으면 부탁좀할께...
하치일 님의 말 :
그래.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300만 가능하는지?
하치일 님의 말 :
그래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되면 저녘에 돌려줄게
하치일 님의 말 :
알았어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지금 바로 해줄수 잇어?
하치일 님의 말 :
지금 바로해달라며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응,,,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계좌 알려줄께
하치일 님의 말 :
ㅇㅇ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농협 9421 2419 706 김교환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여기로 부탁할께
하치일 님의 말 :
그래.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넣고 알려줘
하치일 님의 말 :
그래
하치일 님의 말 :
확인해봐봐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보냈어?
하치일 님의 말 :
ㅇㅇ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저녘에 어디로 보내줄까/
하치일 님의 말 :
농협껄로 보내줘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그래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번호 알려줘
하치일 님의 말 :
806-13-464324  
하치일 님의 말 :
점심먹으로 간다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그래
dejung1005@nate.com 님의 말 :
메모 해둘께
하치일 님의 말 :
ㅇㅇ

 

 

 

 

 

 

처음에 "뭐해?" 라고 말을 걸어옵니다.   얼마나 고민을 하면서 "뭐해"라고 정했을까요

 

"뭐하십니까?" 라던지 존칭이 있는데도 불과하고,,,,확율상 친구처럼 접근하는게 제일

 

잘 걸려들었나봅니다.  

 

응답을 해주니.  요즘은 보이스 피싱도 참 친절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돈만원 보내주고 싶을정도입니다.

 

애인도 안물어봐주는 내 점심먹었는지까지 챙겨줍니다.   

 

그리곤 얼른 계좌불러서 돈 빼서 내기도 바쁠껀데.  오히려 내가 바쁜지도 친절히 물어봐줍니다.

 

동방예의피싱이네요. 차근히 다 묻고서  이제서야 용무를 이야기 합니다.

 

부탁이 있다고......      이렇게 친절하니   부탁을 들어는 봐줘야죰.

 

 

부탁인즉슨 급히 송금해야되는 뱅킹이 안된다고 합니다.

흠.....여기쯤에서 뱅킹이 안된다는 표현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보안카드를 잃어버렸다던지.  5번 틀렸다던지

요런게 흐름상 좀더 좋을듯한데. 

 

사기꾼님이 보시거든 참고하세요. 

 

그리고 예의바른 사기꾼이 내 자금사정까지 고려해주는 문구가 나옵니다.

 

"여유있으면 부탁좀할께"   정말 예의 바른 사기꾼입니다.

 

사기꾼들이 상대의 자금사정까지 고려해서 사기를 친다라....

비록 내가 사기꾼이지만 너가 여유가 없다면 너의 돈은

사기치지 않을꺼라는 약속을 하는거죠

 

고민을 하다가 300만원을 불렀네요. 

끝전이 붙는 305만원이라던지 307만원이라던지하면

송금전에 얼마였더라 하는 기억을 한번 더하니까.

고민하지말고 송금하게 300이라는 쉬운 금액을 선택했네요.

 

예의사기꾼은 그후에도 친절을 배풀어 줍니다.

저녁에 돌려준다고 하네요.

 

과거 몇몇 메신져 피싱은 저쯤에서 입금을 쪼르다가

안넣어주면 욕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돌려주는 모드까지

가동을 하네요.  

 

드디어 계좌번호가 나옵니다.  

 

이름이 좀 특이하죠.  김교환이라..음.. 

 

요쯤되었을때  경찰에 신고를 해볼라고 생각했지만.

 

예전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사기꾼이라고 확신을 하고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때렸더니.....

경찰서로 나와달라, 사기를 당한거 맞느냐둥둥. 

정말 귀찮아집니다.  

 

경찰에서 보이스피싱이랑 저런 사기꾼 검거를 위해서

기동반을 운영해서 신고 들어오면 빠르게

은행이랑 연동해서 계좌틀어막고 검거를하고 하면

현저히 사기가 줄어들듯합니다.  신고해봐야

다음주나 되서 전화와서 이런사실이 있네 마네...하겠죠.

 

끝으로 돌려주기 위해서 내 계좌까지 물어봐줍니다. 

 

밥시간 다되어서 심심하지 말라고 요렇게 친절하게 메신져 피싱을 해주시네욤.

 

아무턴 모무들 사기꾼 조심들하시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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