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완료

2013. 12. 6. 16:38내가좋아하는것/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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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그랜져로 이송한 배추를 이틀정도 야적해 뒀습니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비닐로 덮어 두었다가 온가족이 모여서 작업들어갑니다.

밭에서 배추 수송한 글보기 클릭

김장을 위해서 젤 먼저하는건 배추 숨을 죽이는거죠. 

간수를 뺀 소금을 준비해서 물에 풀고 배추를 절여줍니다. 

포항이랑 몇몇 바닷가에는 바닷물에 그냥 빠트리면 된다고 하네요

인위적으로 짠물 안만들고 짠물에 넣으니 그게더 맛날듯 합니다.


통에 담기지 못한 녀석들은 위에 소금을 좀 더 쳐서 절여 줍니다.

이렇게 한나절 숨을 죽이고 나면 맥이풀린 배추가 됩니다. 

꼿곳함은 죽어고 부드러움이 남죠. 요거이 삼투압으로 

입사귀에 수분을 빼내원리가 아닌가 싶네요.  아닐지도..


배추가 준비가 되면 이제 그와함께 버무려질 친구들을 준비합니다.

말린 청각입니다. 물에 다시 들어가면 통통하게 변합니다. 

김치를 먹다보면 검정색 털실같은게 보이면 이녀석입니다.


파는 김장김치에도 넣고 따로 파김치도 만들껍니다.

제가 파김치를 좋아합니다. 막걸리랑 한잔 하기 딱 좋은 안주죠.


요거이 좀 특이한데 조기삶은 물입니다. 조기김치는 아예 생 조기를 투입하던데

그정도까지는 안되고 조기를 삶고 고기는부분은 갈아서 투입합니다.

김치에 뭐가 안들어가는게 없네요.

김장할때 만원짜리도 댓장 같이 버무려 돈김치도 만들어 보고싶네요.


깨와 땅콩입니다.  김장을해서 오랫동안 보관할 녀석들에게는 투입하지 않고

만들고 금방 먹을 부분에는 견과류를 넣어서 김치에 식감과 고소함을 가미시켜줍니다.

쇼핑몰에서 파는것도 요런거 넣는지 모르겠네요. 


비밀창고 냉장고도 오늘은 완전 개방입니다.

그동안 냉동실에서 숙면을 취하던 새우젓갈을 꺼냅니다. 


올해는 마늘이며 고추가루며 가격이 폭락 수준입니다. 

농사는 인류가 정착하시면서 시작된 토토나 로또가 아닌가 싶네요.

잘되도 쪽박 안되도 쪽박 ... 남들 안될때 나만 잘되면 대박 

요런게 농사인듯.  올해 마늘농사 고추농사 하신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숨이죽은 배추로 작업전에 허기를 달랩니다. 

김장에 투입될 재료들도 먼저 맛을 한번 봅니다. 


바다의 우유라는 굴 ..  김치에 빠질 수 없죠.  시워한 맛을 내어주고

저는 근데 패류를 즐기지 않습니다.  가족들 몽땅 먹는거지 투입결정


호래기입니다. 통영쪽에서 루어로 요즘 손맛 많이들 보신다고 하네요.

오징어보다 작고 볼품없지만 겨울철 간단한 횟감으로 상위에 랭크됩니다.


이제 시작이 됩니다. 고추가루에 조기삶은물과 찹쌀풀인가 뭐 등등 들어가고 

야채랑 같이 버무려 집니다. 곧 새로운 재료들도 투입됩니다.


굴도 잘게 썰어서 대량 투입합니다. 


이렇게 하여 김치속이 완성이 됩니다. 

여기까지 지켜보다가 저는 잠시 일이 있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모여서 배추치댄다고 하는대 그때가 제일 신나는 시간인데 아쉽네요.


완성된 김치를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한1년 타향살이 한다고 김치냉장고에서 본의 안이게 2-3년산 묵은지를 양산했는데

올해는 적당량반 배급받아서 겨울철내에 다 섭취하겟네요.


파김치와 깍뚜기도 왔습니다. 


지금보다는 한 2-3일 있으면 더욱 맛이 날꺼 같습니다. 


다음에는 파김치와 막걸리 한잔하는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요새 막걸리 연구가 뜸한건 ...  자비털어서 너무 열심히 연구했더니

지방간이 왔다고 해서 몸사려가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뽀너스 먹거리로 고구마 말린거랑 곶감이랑 받아 왔습니다.

고구마를 삶아서 말리는건지 말리고 찐건지 모르겠는데  엄마가 만들어 주신건데

집사람은 엄청 맛나게 먹습니다.   요기까지 지난번 배추 수송작전 마무리 편으로

김장편이엿습니다. ㅋㅋㅋ   여러분의 방문으로 블로그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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