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 길까페 - 총각김치맛 일품

2015. 8. 17. 13:17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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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이 뚫리고는 갈일이 없는 한적한 옛날 산길. 

간만에 울산서 넘어오면서 석남사앞을 지나 

옛길을 타고 내려오면서 만난 길까페. 

휴가철이라 그래도 차량이 조금 보이네요. 

선선하니 이곳은 벌써 가을이 와버림.


땡깔?  꽈리도 제대로 물들어가고 

5년전쯤에는 못 봤던 까페 간판도 생겼네요. 

20년 장사하셨다네요.  동네에서 사과농사도 하신답니다.

맑은 약수가 콸콸~ 

부산에서 물떠로 오신다는 분도 만났네요.

물론 겸사 겸사. 


그 약수 저도 한번 떠봤습니다.

버드나무잎이 없어서 짝퉁 클로버 띄워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모금...... 

설마 독초는 아니것죠. 

가게안에는 여러산악회에서 한자씩 남겨둔 글이 

성황당을 연상케 합니다. 

다녀가신분들 모두 모두 건강하시길~  


먹는거 나올때까지 사진이 많았네요 .

막걸리 / 비빔국수 / 칼국수 / 추가로 묵도 시켰습니다.

이집에서 제일 맛있는건 요 총각김치. 

기절합니다. 맛이 어떻게 이렇게 나올 수 있는지. 

사각하면서 달짝지근하면서 뭐 말로 표현이 안됨.

3번 리필받으면서  마지막에는 미안해서 딱 두개만 달라고. 

주인아줌마가 화학조미료 이런거 안쓰고 만든다고 하시네요. 

총각김치>막걸리>묵>칼국수>비빔국수   순서대로 맛있음.

비빔국수도 시내에서 맛본거보다는 맛났음. 


비빔국수 등장. 

미나리가 듬뿍. 

요새 매운음식에 약해서 살짝 겁났지만. 

많이 맵지않고 미나리 상콤함에 막걸리 두잔 걸치며


자극적이지 않은 매콤함과 미나리 조합. 

미취학 아동도 섭취가능한 수준


칼국수 등장. 

이 칼국수의 비장의 무기는  

우리밀이라고 합니다. 남에 밀로 만든 칼국수는 색이 밝던데 

우리밀이라 조금 어둡네요.  저기에 개발두개 건새우 두마리 들어가면 

우리밀 해물 칼국수라고 하겠죠.  여긴 그냥 우리밀 칼국수만.  오천원 입니당. 


묵은 막걸리 다 마셔갈때쯤 시켰습니다.


아...막걸리가 또 땡기네요. 막걸리는 패트병에 가득해서 5천원 입니다.

밥알이 뜨는게 동동주 같기도 한데 그냥 막걸리로 파시네요.


가게에서 바라본 반대쪽 풍광

신선놀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한 5년뒤에나 가보지 싶네요. 

수비니어로 땡깔하나 얻어왔습니다. 


고개 두개 더 내려오면 커피차가 있습니다.

거기서 꼬맹이를 위한 팥빙수 먹고 저는 막걸리좀 깨고. 

ㅋㅋㅋㅋ.  아...총각김치 자꾸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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