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무료 리필 된장찌개가 있는 박가네.

2015. 9. 15. 13:01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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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가 쉽다. 박가네...  새벽3시까지 영업한다.


별 기대없이 갈만한 곳이 없어서 기웃거려 봤다. 


야박하지 않고 인심이 후하다. 


3가지 메뉴가 있다. 요즘 보기드물게 500원으로 끝이난다.


9천원 받기에는 손님주머니 고려...  8천원 받기에는 물가인상 고려...


절충을 한듯 한다.  주인장의 고뇌를 느껴본다. 


아무리 둘러봐도 메뉴는 저게 다다. 



이건 뭐지...무한리필이 가능한 된장찌게라..


하나 시켜봐야지 맘먹고 다시 또 메뉴판을 둘러봐도 없다.


아.....  무료제공이란다.  무료로 주는걸 계속 또 준단다.


8500원.....500원 더해서 9천원 주고 싶어진다. 




묵은지가 나온다. 


기본찬은 뭐 없다. 


남자에게 좋다는 부추 야채 마늘정도. 



2인분 주문이 가능했다. 


소금구이 2인분이다.  복분자를 먹였다고 입구에 써놨던데.


ㅎㅎㅎ.내 먹을 것도 없는 복분자를 먹였다니...그려려니 한다. 


고기는 두껍게 나와서 잠시 보여주곤 사라진다.



이렇게 냉큼 썰어다 준다. 어디서 본듯한 모양새다.


아.....돼지랑 사돈인집에서 해줬던 그 모양이다.  


근데 안구워 준다. 자주 뒤적거리는 말을 남기곤 일하는 분은 사라졌다.





전체 상차림. 


된장도 나왔다. 


혹시나 방문하면 서빙하시는 알바분을 관심있게 봐보자.


무뚝뚝하지만 엄청 잘 챙겨준다. 경상도 아빠가 딸 챙기듯 


손님을 챙긴다. 학생인듯 하던데 정말 보물같은 직원으로 보인다.


무뚝뚝해 보이지만....알아서 다 챙겨주는 직원분..짝짝짝. 



된장이 일품이다. 팽이버섯 절단꽃게조각까지


이게 무제한 무료다.  어쩌다 무료가 되었는지는 나도 모른다.


주인장이 된장찌개에 한이 맺혔을까? 


맛도 좋다. 멀금한 국물에 호박쪼가리 잔챙이 두부 몇쪼가리 띄우고 2천원 받는데도 


천지인데. 정식 된장찌게 수준이다.  


대량으로 해놓고 퍼주는게 아니라. 주방을 보니 뚝배기에 하나씩 올려서 


끓여주셨다.  이집의 된장찌개에는 깊은 사연이 분명 있을것 같다.....



예쁜손을 보여주고자 한쌈 싸올린다.


손을 자꾸 보여드리니,  어떤분이 손금을 봐서 


쪽지를 주셨다. ㅎㅎㅎ.  잘게 잘라서 육즙은 손실되었지만


대신 느낌함도 같이 날려버렸다. 



요건 삼겹살이다.


절단 되어서 나온다. 2인분. 



삼겹살은 기름때문에 불판도 교체해 주신다.


역시나 무뚝뚝 알바분께서 알아서 다 해주신다. 





묵은지에 삼겹살 한점 싸서 섭취.





가게 내부다. 


6.25때 저울이 카운터에 올려져 있다. 


고기 무게 재는거란다.  디지털이 흔한 시대에 아날로그 저울에 


말하지 않아도 챙겨주는 경상도 상남자 알바를 만나러 출동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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