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한테 용돈받음

2016. 2. 26. 01:04내가좋아하는것/이것저것

반응형


얼마 전 시청에서 찍은 사진인데 집으로 날아왔다.

밀양온라인 홍보에 관심이 많으셔서 그런지 직접 주셨다.

키가 좀 작으시던데 그래서 그런지 고개를 푹 수그렸을 때

찍은 듯하다. ㅋㅋㅋ 


대단한 감투는 아니고 소소하게 밀양 소식을 전해주는 일이다.

평소 하던 거라서 따로 노력하거나 그러지 않아도 되니 

부담 없다. 덕분에 좀 더 먹고 좀 더 돌아다녀도 되는 핑계가 생겼다.


명함까지 만들어 주셔서 놀랬다. 




ㅋㅋㅋ.  용돈까지 주신다.

용돈을 어디에 쓸까 한참 고민했다. 

잔고는 워낙 바닥이라서 모자이크 처리....  다행히 '-' 통장은 아니다. 


우선 마누라에게 통째로 먹히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귀갓길에  미리 약을좀 쳤다. 

6천원 주고 구입한 장미. 

송이가 많아 보이는 건 미니장미라서 그렇다. 

꽃을 사다 보니 묶어놓은 다발보다 송이로 구입하니

부담이 적다. 어차피 먹지도 못하는 거라서 싸면서 

비슷한 효과 내는 것이 최고다.  연보라색은 서비스로 끼워주셨다.


고민 고민하다가....손톱만큼이라도 착한 일 하자 싶어서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딸깍 딸깍.   소주 한 잔 덜먹었다 생각하니 아깝진 않다.

대신 뿌듯함으로 취한다. 


기부에 첫돌 기부가 있어서 그걸로 선택했다.

2호기 태어난 기념으로 기부했을 때 

감동스러운 문장의 기념장을 보내주던데 

이번에도 뭔가 올 것이다. 


ㅋㅋㅋ 2호기 돌.

집에서 양가 부모님이랑 형제만 모여서 소박하게 했다.

둘째 돌에 지인들 초대는 왠지 남에 지갑에 기스 내는 것 같아서 

조용히 행복하게 즐겼다. 


1번은 박스 골판지 오려서 흰색 페인트 칠하고 

2번은 30여 년 전 유치원에서 배운 색종이 꽃 ㅎㅎ. 


만원 주고 사뒀던 드레스가 만원 이상 값어치를 했다.

태어나서 며칠 만에 장염 걸려서 인큐베이터에서 배고프다고 

울던 게 얼추 1년이 되었다. ㅎㅎ. 용돈 생기면 또 좋은 곳에 써야겠다. 


건강하게 자라서 다른 나라 친구들과 지구에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며......Pap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