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만들어도 맛있는 한치 물회

2016. 8. 16. 20:26나만의비법/요리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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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달 살아보기 후기를 작성하다가

다시 봐도 맛있는 사진이 있어서 따로 모았다.

한치 물회. 그것도 직접 잡아서 만들어 먹는 한치 물회.

비법은 아래에 나온다. ㅎㅎ. 


살아있을 때 장만해서 냉동실에 넣어둔 한치.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맛나게 먹었다. 


식당 가면 한 그릇에 만 원 하는 한치 물회를 

집에 있는 재료를 털어서 만들었다.

먼저 냉장고에 야채 있는 걸 다 꺼내서 투입. 

오이 깻잎 등등 초록이면 다 집어넣자. 

근데 적근대나 몸에 좋은 맛.

특히 쌉스름한 맛이 강한 건 피하자. ㅎㅎ.

나중에 따로 건져내는 불상사를 미리 방지.


양념도 대충 있는 거 털어 넣으면 된다.

사진에 보이는 거 한두 가지 빠져도 맛은 똑같다. 


짜라잔 이제 한치 준비.

한덩이 꺼내서 먹기 좋게 썰어주면 된다.

잘 썰리니 겁먹지 말자.


막 썬 후는 팥빙수 같지만 금방 한치 물회 모습을 갖춘다.


여기에 비법을 투입한다.

냉면육수.

혹시나 해서 넣었는데. 저것이 정답이었다.

동일 제품 아니라도 된다. 동치미 육수도 물회 만드는데 전혀 문제없다.


양념도 비벼서 넣어준다.


그리고 얼음 투척.

끝이다. ㅎㅎ. 한 그릇에 만원 되겠습니다.


슥슥 비벼주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붉은색 줄기...저 건 맛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작은 그릇에 옮겨 담고 소주 한 빨알 곁들이면 따봉~


활한치의 맛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래도 90% 수준으로 탱글탱글 살아난다.

여기까지 사진만 다시 봐도 침이 나오는 한치 물회 만들기였습니다.

쉽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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