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양이 그양이 아님 [진주맛집] 소은양곱창

2012. 1. 18. 03:26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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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신안동에 위치한 소은양곱창입니다. 


진주에서는 양곱창을 먹을 수 있는집이 귀합니다. 


이집은 영업한지 오래되었고, 아마도 진주분들은 양곱창 드시면 여기로 


제일 많이 가시는거 같습니다. 



 다른 부위의 고기를 팔지않는것은 장점이자 단점이겠죠


그래도 잘하는거 파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오래 하시면 인정도 받구욤.


뉴질랜드가 청정국이긴하나, 국산이 아니다는건 조금 아쉽네욤.


 뉴질랜드분들은 이부위를 먹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소의 위를 양이라고 합니다. 콜레스트롤이 없고 부위가 작게나와서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했다는 설명이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요게 양2인분이랑 대창2인분  74,000원치입니다. 


웬만한 소고기부위보다 가격이 더 나옵니다. 


아마도 제일 비싼 부위가 아닐까 싶네요.

 기본찬으로 제공된 시원한 동치미


 추억의 분홍 소시지


 평소에는 안먹던거였는데.  치아상태가 안좋아서 


한천같았는데. 달달하니 맛나게 먹었습니다. 


 존재감이 없었던 삶은콩

 단백질 덩어리 뻔데기~ 


 역시나 존재감이 없는 장아찌 4개 

 이제 핵심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본찬이 이렇게 부실한데도 손님이 북적 부적 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불판에 올려두니 소시지 같네요.

 소시지가 뭐 저기 내용물 비우고 고기 채워놓으면 소시지 될거예욤.


겉이 익어갈때쯤 반으로 자르니 하얀 지방(?)덩어리들이 기름으로 변해서 


쭈욱 빠져나왔어요. 


 익어가는 양을 먹기좋게 잘랐습니다. 


겉보기에는 퍼석해보이는게 돼지 뒷다리살 같은 모양이였어욤


살코기 덩어리 말이죠.

 오랜 기다림끝에 이집이 특제소스로 시식을 합니다. 


먹어본 결과 다른고기와 큰차이는 없지만 분명 미묘한 식감의 차이는 있었어요


여라가지 고기를 놓아두고 눈가리고 구운것을 먹게되면 


양은 확실히 찾아 내겠더군요. 퍼석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함 


 느끼한 부위이다 보니 잔파를 같이 구워먹게 주시더군요.


 파도 같이 익혀서 먹어보겠습니다. 


생생한 파에 몸에좋다는 양까지 먹게되니 보양식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대신 가격이.....  


 파를 감싼 양 


매우 먹음직 스러워 보이죠.  맛도 좋답니다. 


 느끼리한 맛을 날려버릴 곱창전골을 주문했습니다.


얼핏 보기엔 매운탕 같아보이는데. 곱창을 발굴해 보겠습니다.


 요기 요기 숨어있는 녀석들이 나타나네요


얼큰하게 소주안주로 다먹어 갈때쯤에는 


통과의례인 볶음밥으로 변신시켜줍니다.


요렇게 해서 양과 대창 그리고 곱창 전골 이집의 메뉴 3가지를 다맛봤습니다.


양과 대창이 맛을 잘 모른다면 돈이 아깝습니다. 저역시 양이나 갈비나 뭐 잘 모르니 


맛에 빠져든 매니아분이 아니시라면 가격대비해서는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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