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늦가을 방어철 준비

2014. 10. 23. 10:50맛난음식 즐거운생활/제주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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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제주로 향합니다.  낚시대는 포장해서 보내셔야됩니다.  


급해서 그냥 보냈다가 초릿대 똑딱 해먹고 이번에는 야무지게 포장했습니다. 


뭐 경력으로는 20년 낚시 경력이라고하지만  완전히 취미라서 바늘도 안묶고 사서 씁니다. 


금호초침이 좀 더 잘만들어주기만 바라는 1인....


어라 공항에서 타요버스가 기다리고 있네요. 


렌트카 셔틀인데 요렇게 해놓으니까 참 좋네요. 


애들이 보면 꼭 타보고 싶어할껍니다. 


물고기 잡는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제일 우선. 


물에 빠질 위험이 거의 없는 도두 큰방파제에 안쪽을 공략합니다.


목표는 방어잡이지만..  사실 뭐 이런곳에 방어가 있겠습니까..


서귀포나 모슬포쪽으로 가야지 될껀데.  귀차니즘에 일단 던집니다.


어라....전갱스.   


아무래도 이녀석들이랑 씨름을 하지 않으려면 포인트를 옮겨야됩니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대상어종을 몇등급 낮춰서 눈에 보이는 녀석을 잡기로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녀석들보다 몇배 많은 숭어들이 떼를 지어서  2분 간격으로 눈앞을 왔다 갔다합니다.


정성을 다해서 미끼를 끼워서 던졌는데 여러번 외면하더니 


요넘이 배가 고팟는지 덥석 물더군요.  으흐흐...  


고기를 낚는 순간  방파제에 길냥이들이 모여 듭니다. 


자기들도 회먹을줄 안다는 표정으로 3미터까지 접근해오길레 


고양이에게 양보했습니다. 


고양이들 포식시켜주고선 이제 뱃속을 채우러 고고


제주에 뱅에돔중에서 긴꼬리 뱅에돔 맛이 으뜸은데.  요건 그냥 뱅에돔. 

 

안주나왔으니 술도 골라봅니다.  오호...올레소주...   


올레소주마시고 갈때까지 갈래~~   


근데 제주분들도 맛이 입에 안맞는듯...  뒷맛에 좀 화학느낌이.

 

목적어종이 잘 손질되어서 나오네요 -.- ㅎㅎㅎ 


좀더 날이 추워지면 대방어들이 올라올 모양입니다. 


방어맛을 볼 수 있어 나름 다행이였네요. 



대형생선이기게 부위별로 먹을것도 많습니다. 


요건 방어 볼살입니다. 

기름장에 콕 찍어서 냠냠..


보드랍습니다.    참치랑 비슷한 느낌도 있지만  냉동이 아니라 활어라는 점에서 


점수를 좀 더 줍니다. 


방어등살을 육회스타일로 만들었습니다.


맛도 육회같습니다. 큰 생선이라서 여러가지가 가능하네요. 



소주1병에 전복 1마리면 숙취걱정을 안합니다. 


내장은 꼭 먹어줘야됩니다. 


방어 먼 친척이 잘 구워져 올라왔네요. 


밥반찬으로는 1등감이죠. 


고등어를 한쪽은 굽고 한쪽을 회로 주셨나봅니다. 


고등어회는 간장이랑 드시면 맛있습니다. 


김에 고등어 한점 올리고


간장양념장으로 밑간 때리고 


밥한덩이 올리고 


양념장 조금더 보태서  호로록~  호로록


전날 마신 술이 아직 몸속에서 활동중이라면 


한방에 씻어내릴  물회를 추천드립니다. 


순옥이네는 여전히 손님이 많네요. 


오돌 오돌한 전복살이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맵고 짠맛을 피하고 싶다면 성게국으로 해장을. 


성게국 밑에 전복도 한마리 있더군요. 



시내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들만 먹고 간다면 


비행기 삯이 아깝죠.   김녕쪽에 파전으로 유명세를 떨치는곳에 방문합니다.


파전과 함꼐 해산물라면을 판매하는데  


요건 제입에 안 맞더군요.  담치의 연한국물이 라면이랑  짬뽕이되면서.


암튼 요건 제가볼때 명품이 되려면 좀더 맛 연구를 해야지 싶네요.


라면에 전복 4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복이 겁데기에서 쉽게 안떨어지던데 약간 덜 익은건지 모르겠네요.


요거이 해산물파전입니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두꺼워서 해산물 파이에 가깝습니다. 


씬파자보다 훨씬 두껍습니다. 


여러장을 겹친게 아니라 한판에 저렇게 만들어 내더군요.


파전에는 막걸리가 가족사진처럼 등장해야겠죠. 


감귤 한라봉 우도 땅콩 막걸리 등등을 마셔봤는데 


기본맛인 제주막걸리가 그남아 막걸리 다움이 있습니다. 


막걸리맛은 육지가 좋아요.  왕종근아저씨 생탁들고 제주한번 출동하세요.


버니어캘리퍼스로 두께를 측정해보고 싶음 욕망이 솟구치는 두께입니다.


뜨거울때는 좀 흐물 흐물 해서 들고 먹을려면 꼭지점이 쳐지는데 


먹다 남은거 포장해서 식은뒤에 손에 쥐어보니 피자보다 빳빳하고 


식어도 맛이 좋더군요.   요기까지 늦가을 방어 핑게로 포식한 제주방문기였습니다.


흑돼지도 먹었는데 흔사라 생략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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