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의 다금바리 "쏘가리 매운탕" [충주호 매운탕]

2015. 1. 7. 07:15맛난음식 즐거운생활/충청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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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충주호로 출동합니다. 


장거리 이동이라 휴게소에 들립니다.  인삼랜드는  상행보다 하행이 볼꺼리가 풍성한거 같습니다. 


일단 정차했으니 둘러봅니다.  버스환승이 가능한 휴게소입니다.  요즘 이용객 있는지 모르겠네요.


흠...휴게소 벽에 멋진 그래피티.   어릴때는 굴다리밑에 저런 그림 있으면 


어디선가 후드티입은 동네 불량배들이 나타나서 돈없다하면 10원에 한대씩이라고 겁 줄까봐 


마구달려서 굴다리를 통과하던게 생각납니다.  요즘은 멋진 그림으로 보이네요. 옛날에는 왜 깡페그림으로 보였는지.


금단현상에 손발 떨리는 분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네요.  


담배를 안펴서 모르겠지만  담배값도 비싼데.  굳이 담배 없어도 누군가 피고 있으면 


들어가서 옆에서 심호흡 몇번 땡기면 피는효과 보지않나요? ㅎㅎㅎ 너무 없어보일려나. 


이제는 너무 흔한 천사날개가 휴게소에도 날아 들었네요. 


개성있게 삼지창에 까만 날개를 그려서 악마를 연출했으면 명소가 될듯...


문어어묵바 하나 군것질 합니다.  


문어가 제법 씹히네요.


아무래도 금산이니 인삼이 특산물한자리 하고 있네요.  하행에는 인삼돈까스도 있던데 


상행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여러가지 인삼 상품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것이....


그것은...캔디도 아니고 건빵 -.-   사장님이 군대추억이 너무 강하셧나..


아니면 군납을 염두해 두시고 만드셨는지...  맛이 궁금하긴 하네요. 


캬 빙글 빙글 돌아서 충주호에 도착했습니다. 20여년전에 여기서 배타고 단양팔경 구경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호수건너에 선착장에 배들이 아주 상태가 좋아보입니다. 


특이하게 아래 바지선에 빨간색 소방선이 결박되어 있습니다. 


선박화재 대비용인지...  


쏘가리 매운탕...가격이 좀 쎄네요.  민물계에 다금바리인데  가격인정해주고 


주문들어갑니다.  직접잡아 오시기도 한다네요.  수족관이 안보여서 활어상태는 아닌듯. 


냉동보관되있지않나 싶네요.  쏘가리 회를 못먹어서 아쉽네요.  빠가사리는 중국에서 오네요... 


기본찬이 보기보단 좀 깊은 맛이 납니다. 


시레기김치는 사진보니 다시 먹고 싶네요.


산삼주라고 홍보물이 있어서 호기심에 주문해봤습니다. 


일행들 의견은 너무 달다입니다.  매우 달았습니다. 


술양이 줄어들수록 더 달아집니다. 


뒤에 설명서에 삼산배양근을 씹어드시면 맛과 향을 느낀다는데.  제가 씹어먹어봤는데


전혀 못 느꼈습니다. 너무 매 삶긴 나물 씹는 맛..흐물 흐믈. 그리고 진짜 달아요.  


단맛을 선호하시면 꼭 드셔보세요. 삼향은 조금 납니다.


요거이 쏘가리 매운탕...10만원짜리 -.- 으따 비싸당.   8마리의 쏘가리가 


붉은 국물아래 잠복해 있습니다.


크기는 20센티정도 되려나.  기대한거보다는 좀 작네요. 


푹 삶겨져도 용맹스러운 모습은 그대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국물에 징거미가 있네요.  귀한넘인데.  사장님한테 여쭤보니 


충주호에서 직접 잡아서 넣는 징거미라고 하네요.  민물 새우.  국물맛이 시원해지죠. 


토실한 쏘가리 살점과 매콤한 국물로 밥은 순간 다 먹어버렸습니다. 


아주 연하게 흙내가 나긴하네요.   쏘가리는 민물고기중에서 몇 안되게 비린내가 거의 없죠. 


다음에 기회되면 쏘가리 회를 맛보고 싶네요. 


매운 국물을 들이켰더니 속도 얼얼하고  


근처 경치 좋은곳에서 차한잔 합니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작은 그네가 있네요. 


연인끼라 앉은 행복한 모습보다....  요즘 얄구진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가 


욕심많은 남편이 마누라 보험 잔뜩 넣어 놓고 여행시켜 준다고 데려와서 


그네째 산밑으로 밀어버리는 그런 몹쓸 상상이...... 


커피집 진입.~    쏘가리 가격도 만만챤더니.... 커피가격도 후덜덜 하네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와서 별 하트 미루나무 소품을 보자면 마냥 이쁘게 보일껀데 


남자들끼리 퍼질고 앉아서 바라보니 먼지구뎅이로 보이네요. 


왼손등으로 쫙 밀쳐버리고 싶은 욕구가...


비싸서 내심 멋진 그림을 기대했는데.   항칠을 해서 나왔네요. -.-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언젠가부터 주문을 하게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거 장사를 하기도 하지만  팔면서도 왜 사먹는지.... 먹으면서도 무슨 맛으로 먹는지 


아직도 모르겠는 1인....   여기까지 쏘가리 매운탕 시식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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