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너구리.

2015. 8. 18. 19:30나만의비법/요리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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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시켜먹던 짬뽕마져 국물이 물맛으로 배달이 오고 말았다.....

배달음식이 계속 실패를 거듭해서 이제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햇다.

오늘의 스페셜 인그리디언스는 뻔데기. 

뻔데기 국물은 넣지 않는다. 소량의 뻔데기 국물로도

전체가 뻔데기탕이 될지 모른다. 


자동으로 잘라질까 하는 기대에 김밥용 햄을 먼저 넣어서 육수대용으로 우려봤다.

김밥용 햄은 앞으로 제명이다.  괜히 아질산나트륨만 첨가한듯 하다.

쿡은 계속된다.  추가로 우리팜의 런천미트로 뜯어서 넣었다.

칼로리로 따지면 시골작은마을 주민전체가 한끼 섭취할 칼로리다. 

요즘 대세인 어묵이 빠지면 섭섭하다.

풀무원꺼였나. 안심어묵으로 사서 넣었다. 

나는 소중하니까. ㅋㅋㅋ. 한장은 조리도중 씹어 먹었다.


계란이 들어가야지 색상이 조화롭다.

너구리를 선택한 것은 조리시간이 길어져도 면빨이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봉지안쪽에 붙어서 순간 놓칠뻔한 다시마도 찾아서 넣었다.

내려다보니...부대찌개와 많이 닮았다.

배달부대찌개를 주문해 보려다가 사무실과 너무 멀어서 

배달 안될까봐 조리했다.  재료비가 만원을 초과했다. ㅋㅋㅋ. 


맛보는 순간.  

국물맛은 부대찌개에 가깝고 뻔데기 맛은 국물에서 안난다.

번데기는 미더덕 또는 오만득이 이펙트를 낸다. 뻔데기의 고유맛은 씹는 순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상한 배달음식이 계속와서 자작한 때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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