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5. 09:00ㆍ나만의비법/요리조리
완성된 사진을 먼저 올려본다.
실패는 아니라는 말이되겟다. ㅋㅋㅋ
오늘의 뻘짓은 1호기의 어린이집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음식명 : 허니버터 감자 수국전 .... 이름은 임금님한테 바칠음식같다.
어린이집으로 부터 사진한장이 날아왔다.
이거뭐 촌에 살다 보니 어린이집이 밭에 위치해 있다.
집에 오면 흙구뎅이날도 많다.
흔한 체험비 없이 어리이집 밭에서 머슴일하고 일삯을
감자로 받아 왔다. 흙에서 뛰어노니 잔병은 잊은지 오래다.
1호일꾼의 일삯이다. ㅋㅋ
아빠랑 맛있는거 만들어 먹자고 기대를 한층 부풀려 놨다.
작업 들어간다.
밋밋한거보다. 좀 세련된 모양이 되도록 꽃으로 장식을 할 계획이다.
꽃은 요리밥좀 먹었다고 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분들중에
한복입고 60-70은 되셔야 사용하는 하이엔드 재료다.
요즘 백선생이 대세인데. 그냥반도 아직은 사용안했지 싶다. ㅋㅋㅋ
먼저 버터랑 꿀을 준비한다.
0.1 % 함유같은 째째함 없이 듬뿍 퍼다 넣자.
버터랑 꿀이랑 잘 섞어 주자.
여기서 그동안 갖고 싶었던걸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소세지는 모양이 좀 비리 비리 하다.
압축포장의 결과인듯하다.
아쉬운대로 요걸 사용해서 꿀막대기를 만든다.
그림에 보이는게 꿀막대기.
꿀 제품 보면 싸그리 저 막대기가 있던데
요즘 꿀을 다루는데 저게 없어서 아쉬웠다.
프로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 다만 필요하면 직접 만들뿐이다.
나의 꿀막대기 . 연장의 유통기한은 짧다.
원하는 작업이 끝나면 쏠랑 뽑아 먹자.
힘든일은 오늘은 머슴1호를 시켰다.
집에 찾아보니 마침 자취용 미니 강판이 있다.
슥슥 갈리니 재미있어 한다.
갈아낸 감자는 그냥 사용하면 안되고
요렇게 수분이랑 분리를 시켜줘야된다.
여기서 초짜들은 설레발 치다가 요리는 접어야 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오늘 사용할 재료는 채에서 걸러진 즙이 아니다.
급하게 한다고 채에 걸러진 찌끄레기를 음식물 통이나 싱크대에
버렸다면, 게임 오버다. 편의점가서 감자칩 사먹던지
다시 갈아야된다.
수분이 일부 제거된 감자를 허니버터에 넣어서 잘 버려무려 준다.
여기서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넣을까 고민했는데
오늘은 네츄럴로 가기로 했다.
스텐 후라이팬을 사용해서 만든다.
스텐 후라이팬은 충분히 가열 후 사용하면
눌러 붙는경우가 잘 없다.
헉....꿀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바로 눌러 붙는다. 절망 -.-
차선책으로 기름을 많이 넣고 튀겨 내도록 했다.
눌러 붙지만 않으면 뭔가 되리라 싶었다.
살살 흔들어보니 눌러 붙지 않고
모양대로 익어간다.
뒤집고 나서 잽싸게 수국 한송이를 올렸다.
캬...이사진을 돌아가신 하선정께서 보셨다면 칭찬 남발 하셨을듯 하다.
요것이 시대를 뛰어넘은 "허니버터 감자 수국전"
남은 것도 후딱 조리했다.
가세로 좀 탄걸로 보이지만 먹을때 떼내면 될 듯 하다.
흠...전모양이 좀 삐리해서 수국이 좀 애처롭기도 하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표정을 지어야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시식준비~
먹어본 결과 달달한데 감자로 만드거 맞는지 집사람이 물어볼 정도로
재료에 연금술을 더했다. ㅋㅋㅋ
탄거 뜯어내니 정말 콩만큼 먹을게 있지만
1호기랑 즐겁게 만든 허니버터 감자 수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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