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3. 18:42ㆍ나만의비법/요리조리
저의 요리는 쉽고 재미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간단해서 허탈하죠. ㅋㅋ
중복을 맞이하여 삼계탕할까 백숙을할까 고민합니다.
일단 기본 과정은 비슷합니다.
시중에 파는 삼계탕용 나뭇가지 세트를 구입해서 먼저 삶아주세요.
저건 한살림꺼 유기농 나뭇가지 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한번더 우려낼 수 있다고 합니다. 냉장고 관리 안되는분들은
아까워 하지 말고 무조건 버리세요. 한번더 해먹는 확율은 낮습니다.
괜히 냉장고에서 전기낭비에 세월가서 썩어서 버리됩니다.
건져낸 나무조각이랑 나무가지 .. 대추도 보이네요.
이렇게 나무가지 우려낸물로 요리를 하게되면 "영양"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됩니다. ㅋㅋㅋ. 맹물하면 그냥하면 닭죽.
마트에서 사온 손질된 닭입니다.
4천원 줬네요. 독감이 휩쓸 땐 천원에도 샀던 닭이죠.
나무가지 우려낸물에 넣고 가열해 줍니다.
어려운게 없습니다. 이래도 음식이 되나 싶을정도로 간단하죠.
잘익은 녀석. 여기서 찹쌀이랑 쌀넣고 더 고우면
백숙이 됩니다.
삼계탕은 배에다가 찹쌀 좀 넣고 아까 삶긴 대추다시 배에 넣고
다리꼬아서 뚝배기에 다시 팔팔 끓이면 삼계탕
그렇다면 닭죽은?
요래 살만 지뜯어서
야채랑 갓지은 밥넣고 은근한 불에 끓여주면 됩니다.
요거이 영양야채닭죽 입니다. 앞에 언급했듯이 나무가지 삶은 물이 없으면 그냥 야채닭죽
다믄 대추라도 두세알 띄웠다면 "영양"이라는 이름을 하사해 줘도 됩니다.
이제는 시식
잘되는 가게들 보면 반찬 한가지만 주죠.
그래서 잘되는집 닭죽이라고 생각하고 먹기위해서
다른반찬 안꺼내고 김치만 꺼냈습니다.
삶긴 마늘은 보양식의 동반자죠.
맛은 ... 약한불에 좀더 끓였다면 ...아쉬움이 남네요.
밥알이 더 쉽게 문드러져야 ...아~~ 죽이구나 싶은데. 반죽정도네요.
여기까지 중복날 13000원 삼계탕값에 놀라서 집에서 끼리묵은
영양닭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