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성식당 순대골목 , 토성의 후예

2016. 4. 2. 13:44맛난음식 즐거운생활/제주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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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에서 해루질을 잘 마무리하고 다시 시내로 넘어왔다.

시청 사거리와 KAL 사거리 사이에 보성시장을 방문했다.

시장 안에서도 순대 집들이 밀집된 곳으로 이동. 


비슷한 점포가 십여 개 있었다.

밖으로는 통닭 집들이 또 즐비했다.

순대와 치킨이 특화된 시장 같았다. 

1박2일에도 나온 집이 있다고 했다. 


순대국밥은 이렇게 나온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모둠 순대에 막걸리를 즐기고 계셨다. 

점심시간이라서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순대만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분식점에서 맛보는 찹쌀순대와는 다르게 

오리지널 순대의 향이 좀 났다. 

그냥 먹기엔 좀 싱거웠다. 


좀 있다가 새우젓을 주셨는데 

새우젓 한 마리 정도 올려서 먹는다면 딱일 듯. 


반찬은 요렇게 주셨다. 

비가 철철 오는날 순대 한 접시와 제주 유산균 막걸리 한 잔~ 

비오늘의 호사가 될 것 같다.


오늘은 어제 구입한 옷을 입었다. 

아옷도어전문 포터 의류점 아주머니께서 

코디해 주신 대로 입었다. 


하의는 태양의 후예에서 잘 나간다는 패턴이 박힌 몸뻬바지

상의는 20여 년 전 책걸상 끽끽 소리 나지 말라고 

테니스공 십자로 잘라서 의자 발에 끼워 넣을 때 

최고 좋았던 공의 브랜드  낫소. 

Nassau 티 1만 원과  태양의 후예 바지 5천 원. 

언더웨어 제하고 1.5만 원에 패션을 완성했다.


ㅋㅋㅋ. 착용샷. 

태양의 후예까지 바란 건 아니지만 

목성이나 토성의 후예가 된듯하다. 


아래위로 맞춰서 입어보니 뭔가 어색하다.

이 상태로 옷 장사 아줌마에게 항의해봐야 

깔 맞춤이 덜 돼서 그렇다고 디지털 무늬 야상을 새로 소개할 것 같다. 


배는 순대국밥을 금방 먹어서 그런 거임. ㅋㅋㅋ. 

치아교정이 마무리되어가서 스마일로 한 컷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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