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둥굴레 꽃

2016. 4. 25. 18:01내가좋아하는것/꽃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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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파값이 비싸서 처가랜드 밭으로 출동했다.

꽃이 안 핀 걸로 골라서 뽑아냈다. 


동그란 파꽃,

늙은 알륨으로 보인다. 

녀석들 뿌리만 흰게 아니라 꽃도 흰색이다.

주례사에 이왕이면 '검은 머리 파꽃 되도록'이라고 안 하고 

뿌리라고 했을까....  한 사람이 뿌리라고 하자 그 뒤로 줄줄이 

커닝을 해서 뿌리로 굳혀진 듯. 


단맛 도는 게 있는지 벌이 윙윙거리고 다녔다. 


요건 포도.

좁쌀만 하지만 금방 자라서 주렁주렁 될 것이다.


벚꽃이 다 지고 나서 

초록세상이 왔을 때 분홍을 뽐내는 겹벚꽃 

꽃뭉치가 큼직해서 더 예쁘다.


흙구뎅이에서 신나게 구르는데 한 컷 찍자고 불렀다. ㅎㅎ


봄은 확실히 가버린 듯하다.

매실이랑 살구가 커지기 시작한다.


주렁주렁 달린 살구.

주황색이 될 때쯤이면 올해도 반은 휙 지나갈듯......


상추 뽑다가 무당벌레 발견하고 관찰 중. 

무당벌레가 나 살려라 하면서 액체를 뿜어낸다고 신기해한다.


북한이 SLBM을 쏘든 말든 

평화롭게 참나물 뜯는 멍멍이. 


거둬들인 푸성귀

파 뽑으러 왔다가 몇가지 더 챙겼다.


지금은 힘없어 보이지만 곧 꽉 찬 양배추가 될 녀석들. 


오늘의 주인공 둥굴레 꽃.

무심코 끓여 마시기만 했던 녀석인데

예쁜 꽃을 가지고 있었다.


잎사귀 색도 멋지고 

꽃도 초롱초롱해 보이고 


수확해온 나물들을 다듬어서 저녁 반찬으로 변신.


가져와 보니 양이 제법 많다. 



원래 목적이었던 파


정구지


쪄서 쌈으로 싸먹을 머구

머구랑 다른 거 한가지 더 들었는데 이름을 까먹었다.ㅎㅎ


여기까지 마트에 파가 비싸서 직접 파 캐고 

둥굴레 꽃 구경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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