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2호기 2편 - 영농후계자

2016. 6. 13. 17:17내가좋아하는것/2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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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름전 걸음마를 마스터하고 본격 사회생활 시작.

다른 과일보다 산딸기가 제일 맛있어서 

눈에 보이면 다 먹어버림. 


매번 얻어먹을 수 없어서 

드디어 직접 수확하러 나섰다. 

우아~ 밖에 먹을 거 천지구나.


보자~~ 요것은 블루베리.

산딸기가 먹고 싶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이거라도 좀 수확을 해봐야지.


첫 수확에 의욕이 앞서 초록이를 따버렸다. 


요렇게 보라색으로 익은 걸 따야 된다고 

코치를 해줬다.


올치.

색상 구분 기능 탑재 완료.

하루가 다른게 뭔가를 배워간다. 


헉...따서 냉큼 입속으로.

모아서 1호기 오빠랑 같이 나눠 먹어야 된다고,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뭐라고 했더니.


입이 댓 발 나와서는....   먹는 건 개도 안 건드린다고 하더란 표정으로 바라본다.

이런 이런. 

그래서 가만히 냅뒀다.


그랬더니.  따서. 

바로 먹고, 따서 바로 먹고.....

한참을 실컷 먹더니.


"오늘 농사 끝" 을 외치곤 가버린다.

아직 계단 걸어 오르기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기어서 올라가버렸다.


듬직한 1호기의 미션은 복분자 따기.

통을 줘서 채워오라고 했더니 

피곤한 표정부터 짓는다. 


산딸기와 다르게 검정색이 익은 녀석이다.

복분자. 


요렇게 다 익은 건 

손으로 살짝 건드려 주면 톡톡 떨어진다. 


산딸기보다는 알맹이가 굵다.


따는 요령을 설명해주고 

수확 시작~ 

가시가 있으니 조심하도록 여러 번 일러 줬다. 


10분 정도 해서 한 통을 채웠다.

따는 동안 먹지 않고 2호기랑 같이 먹을 거라면서

오빠 다운 이야기를 했다. ㅋㅋ 


푸짐하다. 맛은 달달. 

몸에도 좋다고 하니 건강은 보너스. 


블루베리 혼자 다 먹고 

복분자도 하나 꿀꺽하는 2호기. 

얼렁 자라서 1호기 오빠에게 블루베리 따서 나눠줘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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