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세계화] 64편 "당근알갱이 막걸리"

2012. 3. 25. 22:59나만의비법/막걸리

반응형

 

오늘은 냉장고에서 그동안 몸값 오르기를 기다려온 장어녀석을 해치웁니다.

 

바다에서 살았던 시간이나 저희집 냉장고에서 살았던 시간이랑 비슷하지

 

않을까싶네요. ㅎㅎㅎ.  그동안 몸값이 급상승했네요.

 

오늘은 귀한 장어를 먹는날~   간장으로 양념을 만들어볼까도 했는데

 

조금 쉽게 기성제품으로 갑니다.

 

해동한 장어를 먹기좋은 크기로 가위질 했습니다.

 

 

빅마마나 에드워드 권이 보게되면 기절하겠죵. ㅋㅋㅋ

 

기성양념을 치대서 재우는 엄청난 저의 신공에 .

 

스테미너의 왕인 장에서 소불고기 맛을 느껴보려니 잔뜩 기대가 되네요.

 

장어만 떨렁 작업하기엔 좀 어슬퍼서 주위에 당근이랑

 

버섯을 넣고 양념이 잘 스며들게 기다려 줍니다.

 

흠...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은 마음이 3분간격으로 드네요

 

그냥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되는건데.

 

푸른색 채소가 없으니 색이 안이뻐서 급히 대파하나 투입~

 

널찍한 팬에다가 물을 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물은 넣지 말았어야 됐습니다.

 

물을 부어놔서 익기는 잘 익는데.

 

물때문인지 양념이 좀 씻겨진 맛이 났습니다.

 

다음에 할때는 물을 안 붓고 해봐야겠습니다. 야채에서

 

물이 나오는걸 알았지만. 양파랑 양배추도 없고해서

 

물을 넣었는데.  맛을 조금 손상시켰네요.

 

그래도 담아 놓고 보니 그럴싸합니다.

 

이제는 저희 특급청자명품잔으로 마실 막걸리를 준비합니다.

 

어제 휴롬으로 당근쥬스해먹고 남은 찌꺼기로

 

오늘은 당근막걸리를 만들어 먹습니다.

 

전에 가야당근농장으로 당근막걸리를 먹어봤는데

 

씹히는 맛이 없어놔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겁나게 씹히겠네요.

 

명품잔이 간만에 등장했습니다. 

 

잔이 탐나시는분 담에 같이한번 만들러 출동하죵.

 

당근뽀시레기를 큰 그릇에 담고~

 

막걸리를 부어주면 제작완성~

 

소갈비맛 장어볶음과 국산흙당근으로 만든 당근막걸리

 

당근 막걸리에 짜두었던 당근쥬스를 조금 넣어줬으면

 

훨씬 좋았지 싶습니다. 씹히는 찌끄레기 식감은 있는데

 

당근맛이 약하네요.

 

한사발 땡기고 잔에 남은 당근 찌끄레기~

 

휴롬으로 짜면 이렇게 버리게되는 과육이 많아서

 

활용할 꺼리를 찾다가 막걸리로 변신~

 

장어는 잘 마른녀석을 냉동해뒀던거라서 꼬들 꼬들 씹히는게 좋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