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벽어시장 둘러보기 [서부두]

2015. 2. 2. 08:47맛난음식 즐거운생활/제주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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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탑동쪽이라서 한림이나 성산쪽으로 가보려다가


가까운 서부두의 새벽수산시장을 구경갑니다.


나갈 채비를 하는건지 이제 들어온건지 분주히 움직이시네요.


먼저나온 상인들은 고기상자를 뜯어서 불피워


몸을 녹입니다. 곁에 낑겨서 같이 좀 녹여줍니다.


경매장에는 도착한 고기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한 블럭씩 되어있는 것이 한척의 배에서 나온것 같네요.



고기부터 살살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요넘은 동그랑땡 해먹으면 맛난다는 달고기


다른 잡어들이랑 같은 궤짝에 있는걸보니 몸값이 높진 않나봅니다.


사람얼굴 모양의 가오리가 표정이 다 어둡네요.


이것도 경매할 때 보니 몸값이 생각이하로 낮더군요.


잘못 건들면 가시에 찔리겠네요.


요넘들은 눈크기가 대단하네요.


구워먹으면 맛나는 장어도 있네요.


간간히 살아서 움직이는 녀석도 있더군요.


개상어 입니다. 역시나 살아있는 녀석들이 있네요.


비늘이 없고 껍질이 가죽 같습니다.


백조기 입니다.


백조기가 상당히 많이 있었네요.


혹시나 몸값 높다는 부세가 있는지 둘러봤는데


부세는 못봤습니다. 부세는 참조기배가 들어 와야지 볼 수 있다네요.


크기가 어마어마한 장어.


구워먹을 수 있는 불판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요녀석들이 말려서 맥주안주로 변하면 나막스 입니다.


물어보니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시던군요.


정말 싱싱한 옥돔.


영문이름은 생긴거랑 같은 red horse head


요거이 제주특산품 은갈치 되겠습니다.


평소에는 갈치경매를 먼저 하나본데 오늘은 젤 마지막 되겠네요.


결혼식 웨딩드레스마냥 길어서 상자가 너무 작네요.


한마리 가격이 어마 어마하죠.


우럭입니다.


원래 우럭이 까맣지 않냐고 여쭤보니 그런놈도있고 빨간놈도 있는데


빨간게 맛은 좀 덜한데 그래도 맛난다네요. 크기도 짱이네요.


몇마리 안보인 민어


제수용품에 들어가는 조기 ... 조기중에서 수조기 입니다.



자자 이제 곧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사가 호루라기를 힘차게 부니 초등학교 3학년 체육시간 마냥


도매인들이 모여드네요.


모자에 고유번호가 있고, 경매사는 수협마크의 모자를 쓰고있습니다.


물건을 호명하고 호루라기를 부르면 일제히 가격을 제시합니다.


경매사가 잽싸게 확인하고 바로 최고가를 말하고


도매인번호를 부릅니다. 뒤에서 관련내용을 기록하구요.


이렇게 주인이 정해지면 낙찰자가 상호딱지를 상자에 올려두고


다른경매에 참여하더군요. 이렇게 두면 직원이 보고 알아서 척척 챙겨갑니다.


이렇게 경매된 물건은 매장으로가서 바로 손님 맞을 준비를 하더군요.


아직까지 한참 진행중입니다.


진행중에도 새로운 갈치가 도착을 하더군요.


고기구경 신나게 하고 나니 날이 밝았네요.


아침을 먹을곳을 찾아 헤메기 시작합니다.


짜라잔. 근처에 돌다보니 동네사람들이 먹겠다 싶은 가게를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동태찌개 김치찌개 두가지


저는 김치찌개를 선택했습니다. 앞 테이블에는 새벽근무를 하신듯한


경찰관도 아침밥을 해결하시더군요. 제대로 찾아 왔구나 싶었네요.


고기가 큼직하고 부드럽더군요.


한그릇 맛나게 후딱 비웠습니다.


제주에서 일찍 일어났다면 들러볼만한 새벽수산시장과


고기 푸짐한 김치찌게 한그릇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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