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정지 - 갈치조림 특이함

2015. 11. 13. 08:23맛난음식 즐거운생활/제주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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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에 위치한 제주정지 공항과 가깝고 


롯데 렌트카 반납하기도 좋다.  이쪽 라인은 거품이 좀 심하다.


몇몇 집들은 관광객과 도민 가격이 따로 있기도 하도 


사투리 몇 마디 배워두면 가격 절충이 되는 집도 있다. 


정지는 처음 가는 곳이라서 일단 기대반 걱정반~.  입장. 



식당으로 내부 인테리어는 우수하다.


여친데리고 제주 왔다면 오빠야의 탁월한 선택에 


하트 뿅뿅 할 듯. 




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바닷가. 


추가 하트 뿅뿅 가능. 



뒤쪽으로는 비행기 이륙이 실감 나게 보여서 


유아 동반 방문해도 애들이 밥 먹는 시간 내내 즐거워할 듯. 



문제는 메뉴를 받아들고서부터. 


갈치조림 7만 원 ...후덜덜.  제주정지 메뉴를 보는 순간


온몸이 정지되는 기분이다.



다른 것도 살펴봤다. 


돼지고기 수육..  나중에 1인당 35000원짜리 정식을 주문했는데


수육이 몇 점 나왔다.  뒤에 사진이 있다. 정식에 게장 추가 5천원이다.


다른 횟집 가면 게장 무한으로 주던데...



수긍가는 수준의 가격대 메뉴도 있어서 다행이다. 


주문을 하고 휙 둘러보다가 아찔한 것을 발견했다. 



헉...여기 식당 뒤에 해녀의 집 가격표다. 


정식 2인분 7만원 주문했데. 


저걸 보니 메뉴 7가지를 먹을 수 있는 돈이다. 


주문 전이였다면 고민 때렸을 것이다. 


동행한 여친이 진짜 사랑스럽다면 착석 유지하고 


이도 저도 아니라면 뒷집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해보자. ㅎㅎㅎ. 





흔찬들 중에서 자리돔 구이만 제주스럽다.



접사로 하니 대물로 보인다. 


10센치 안된다. 


뜯어먹기로 미안한 크기다. 


작지만 맛은 있다. 자리가 맛난 건 처음이다. 



껍데기 벗고 노란색 한이불 덮은 새우는 


보기도 좋고 맛도 괜찮았다. 



이게 물 한 방울 안 쓰고 만든 수육인가 보다. 


돼지 누린내 같은 게 난다. 


밥 먹으러 온 타이밍이 좀 그랬나.  


원래 나는 건지 모르겠지만...  먹을 것 없는 와중에서도  두 조각은 남겼다. 



고메튀김. 


노란이불 덮은 새우를 끝으로 하향곡선을 내리긋는다. 


고메튀김은 돈 아까움의 절정에 이르게 한다. 



성게 미역국. 


밥도 적당량 주시고 


다시 분노 게이지는 사그라들기 시작한다. 



최고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갈치조림. 


갈치 손질이 특이하고 마음에 쏙 든다. 



갈치 뼈가 없다. 


포를 떠서 접어서 조림을 한 것 같다. 대단한다. 


뼈가 없어서 애들이 먹기도 딱 좋다. 


푹 삭은 무시똥가리는 보너스. 



가시는 길 고향 생각하라고 칼집을 북유럽 스타일로 넣어 주신듯하다.


노르웨이산이 아닐까 싶다. 


뜯어서 먹으라는데 칼집은 온니 데코레이션이다. 


칼집형태로 뜯기지 않아서 그냥 지뜯어 먹었다. 


음료도 판매하던데 아메리카노 2천원 이다.  드신 후 가격인지는 모르겠다. 


이제 공항으로 출동. 공항 내 담배포는 여전히 북적였다.


남들은 면세점이라지만 10여만원 수준의 잡화를 구입해서 


인터넷에 비교하면 2-3천원 겨우 싼 걸 몇 번 겪어 보곤 거덜 떠도 안 본다. 


담배랑 술은 가격차이가 나서 사다가 선물을 주긴 한다. 


술도 비싸서 내주머니 열긴 부담이 크다.. 


담배는 반값 이하니 안 펴도 사는게 이득이다.ㅋㅋㅋ 


그래서 나에겐 제주면세점= 담배포 





오는 길에 구름 구경 하는데 눈에 딱 들어오는 곳  


저기가 어딜까요?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다리가 있고 


낚시도 엄청 잘 될듯한 섬.  여기까지 짧은 제주 방문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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