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어시장의 별미 "뜨신콩국물"

2015. 11. 15. 08:59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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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께 모닝회를 올리기 위해서 새벽 마산어시장을 둘러봤다.


사천 통영 어시장보다 규모가 크다. 


어패류 외에 철물점까지 있는 종합시장이다. 



어시장 안으로 진입한다.


비좁아 보이는 문어 수족관.



여자친구 쏙을 따라서 


탈출을 감행한 문어.


이내 교도관 아줌마의 수색에 체포를 당하고 


쏙과는 다시는 못 볼 운명에 처해졌다. 



시장통 탐색을 하다가 처음 보는걸 발견했다.


배달 중이신데 국수도 아닌 것이 


한손에는 주전자를 들고 가신다. 



본부를 찾았다. 


사람들이 낮은 의자로 계단에 전선 위의 참새 마냥 줄줄이 앉아서 


드시고 계셨다. 궁금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가격은 2천 원 주문하면 30초 만에 주신다.


뜨신 콩물에 찹쌀 도나스 들어간 거라고 하신다.


두유 즐기지 않는데 맛보았다. 


흠...새벽에 4-5천원짜리 각종 다방들 라떼보다 


핫한 두유가 훨씬 좋다. 


설탕도 한 스푼 듬뿍 넣어주셔서 달달 뻑뻑하게 먹었다.


쫀득한 찹쌀도넛 짤린 녀석은 핫한 콩국물에 부드럽게 늘어져 있다.



제작과정이다. 


눈대중으로 찹쌀도넛? 길쭉하던데.  찹쌀 스틱을 적당량 잘라 넣고


설탕 척~ 한번 뿌려주고 주문이 들어오면 뜨신 콩국물을 붓는 걸로 끝. 


가격은 2천 원이다.  한번 먹어 볼만한다. 인기상품임. 



뜨신 두유로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돌러본다.


큰 거 전복 한 쟁반에 5만원.


3만원 2만원 짜리도 있다.  


나는 만원치만 달라고 했다. 


대형마트 기준 4미에 만원 사이즈를 6미 주셨다.





된장찌개에서도 요즘 중국산 절단 꽃게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구경하기 힘든 쏙.  그것도 살아있다. 


껍질 쉽게 까는 방법은 조리 후 대가리 따고 


꽁지 뜯어서 젓가락으로 쑥~ 밀면 살이 쏙 하고 나온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게 속을 모를까 봐 


속을 까놔주셨다. 


팔팔한 꽃게가 가게마다 넘쳐난다. 



10월에 축제를 한 모양이다. 


안쪽에는 지붕에 아케이드가 되어 있어서 비와도 


다니기에 좋다. 



발을 들여놓는 순간 살이 찔 것 같은 무서운 골목. 


돼지골목. 





이른 시간인데 족발집들이 모닝 족발 마니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웃는 돼지머리도 판매 중이였다. 



시장통의 람보르기니 88과 페라리 citi100


장바닥 레이싱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다.


가끔 짐칸을 개조해 늘린  88 리무진도 보인다. 





외로워 보여서 선 듯 사 먹기 미안한 


갑오징어 한 마리. 



아침 횟감은 양식 참돔으로 선택.


2만원.  감성돔 잔챙이는 kg 17000원 


그 외 횟감들도 가격은 비슷했다. 이 녀석이 젤 커 보이고 


가격도 적당해서 구입했다.  매운탕거리를 받아 오는 건데 


왠지 뼈에 살을 많이 남기고 포뜬건 아닌지..의심병. 





집 나간 며느리들이 다 돌아왔는지 


시즌 막바지로 달려가는 전어.



작은 숭어 밀치.


만오천원이면 푸짐하다. 



요게 지금 제철이라고 한다. 


꼬시래기라고 불린다.  미꾸라지처럼 자잘해서 


먹을게 있나 싶다.   참돔 사면서 맛보게 두 마리만 달라고 했다.





손질되고 있는 내 횟감들. 


초장도 천원에 구입했다. 



해 뜨기 전에 회를 떠서 먹게 되다니. 


가져와서 바로 시식했다. 



미꾸라지처럼 보였던 꼬시래기 


아침부터 회를 먹어보니 괜찮다. 


다만 버릇 되면 회 조달에 기둥 뽑힐 듯. 



전복은 해 뜨고 나서 먹기로 하고 냉장고로 고고.


여기까지 마산 어시장 해 뜨기 전에 방문기였습니다. 


오고 가는 동안 허브향 진하게 맡았네요. 



사용하지 않는 차량 재떨이에 로스마리 꼽아두니 천연 방향제로 괜찮네요.


향이 부족할 때 툭툭 털어주면 진하게 납니다. 


오랫동안 생생하게 물티슈라고 한 장 깔아줄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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