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구이 [진주 캠퍼 생선구이]

2015. 11. 23. 14:57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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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유곡동 지나가다 들리기 힘들고 마음먹고 가야 되는 


외진 곳에 위치한 캠퍼  고깃집


그 옆에 가게를 달아낸 캠퍼 생선구이를 방문한다. 



일전에 배달 전문점을 지향하면서 무료로 음식 돌릴때


샘플 음식을 맛보기도 했다.



배달은 여러 여건상 접었다고 한다. 


구이로 다금바리가 일시적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방문했으나 내 앞에 손님까지가 다금바리 끝이었다 -.- 





다금바리와 시세로 따지면 1/2 수준인 벵에돔을 맛보게 되었다.


돔 종류는 선택의 폭이 없고 주방에서 보유한 어종에서 


구워주는듯했다. 


깔끔하게 오픈된 주방을 바라보면서 음식을 맛보게 된다.


평소 내 음식에 해코지 하는걸 걱정했다면 지켜보며 안심하자.


평생 한번 맛볼까 말까 한 다금바리 구이를 놓쳐서 아깝긴 하다.



먼저 나온 자연산 홍합과 소라


사장이 바다가서 목숨 걸고 잡아오는 것들이 많은 듯. 


요즘은 양식 환경이 좋아졌지만 


예전에 지중해 담치 폐타이어에 묶여서 양식되는 걸 보고선 


더욱 폐류를 멀리하는 1인. 





자연산 홍합은 껍데기에서 거친 바닷속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따개비들도 정착지를 잘못 고르면 


홍합과 같이 이렇게 유명을 달리한다. 





수족관에 있던 작은 감성돔도 맛 보여 준다. 


작은 가게라서 소통이 된다고 해야 되려나 


분위기 봐서 사장이 알아서 챙겨 주는 편이다. 


이건 뭐 장사를 해볼 욕심보다는 즐기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감시철이라서 그런지 단단한 육질에 


비린내 없고 달달하니 좋다. 



참치는 단무지랑 종종 먹는데 


감성돔도 단무지랑 맛봤다.  회무지. 


추천할 꺼리는 안된다. 



메인 요리가 숯불에서 굽히고 있다. 


생선 그릴에서 구워도 맛있을 건데 


숯불에서 구워낸다. 침샘은 감당하기 힘들게 자극된다.


생선구이 좋아하는 여자친구 데려가면 만족해할 듯. 



살아서 수족관에서 팔딱 거렸으면 


몸값이 상당했을 터인데 




잘 구워진 벵에돔. 


이건 활어는 아니지만 구이도 


활어로 구우면 맛이 훨씬 좋다. 





검정 붙은 뼈다귀를 떼어 내고 본격 시식 돌입 준비. 





단단한 육질에 횟감으로도 인정받는 벵에돔 


구이 맛도 일품이다.  이 정도 크기의 싱싱한 생선은 


무엇이든 구워도 맛날 것이다. 



담백해진 입안은 칼칼한 갈치국으로 샤워시켜준다.


떠먹을수록 땡기는 갈치국



국물에 혼이 다 빠져서 구이보단 못하지만 


갈치 뜯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까지 큼직한 벵에돔을 구이로 맛본 시식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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