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3. 10:46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지나간 헬로윈을 생각하면 만든 초록 쌀밥 유령.
진주시 내동면 내동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산골 추어탕
간판에는 메기도 있지만 메뉴에는 메기가 없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폐교 위기의 학교가 살아난 만큼
거주 인구가 많아져서 더욱 유명해진 듯하다.
선택과 집중에서 메기는 버리고 추어탕을 선택한 듯.
7천 원이었던 가격이 구렁이 담 넘는듯한 흘림매직체로 8천 원으로 변함.
점심시간 방문하면 간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만날지 모름
손님 엄청 많음.
기본찬 제공 후에 수육이 곧장 따라나온다.
대신 점심시간 붐빌 때 방문하면
아~~ 이것이 '을'이구나 싶다. 그렇다고 주인도 '갑'은 아니다.
남들 밥 먹는데 멀뚱멀뚱 서있어 보긴 처음이다.
번호표를 주던지 밖에서 기다리는 게 드시는 분이나
기다리는 분이나 서로 편할듯하다.
3인 기준 제공되는 수육이다.
두부와 김치는 리필이 된다.
예전에는 고기도 리필이 되었다는데
감당이 안된 듯.
수육집에서 판매되는 작은 사이즈 양에 가깝다.
이래서 손님들이 붐비나 보다.
점심시간 돼지고기 한 모 타리 생각나는데
꿉기도 삶기도 뭐 할 때 들러서 목에 먼지를
쓰윽 닦아주는 용도인가 싶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특히 많이 보인다.
추가 반찬은 셀프다.
드디어 오늘의 밥상 주인 추어탕이 나왔다.
수육에 눈 돌아가서 뜨겁지만 잠시 찬밥 신세다.
들깨가루와 제피는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다.
기호에 맞게 팍팍 뿌려서
한 그릇 말아 올리고 활기찬 오후를 준비하자.
공깃밥을 넣었는데
둥근 달처럼 예쁘게 들어가서
쏜살같이 제작을 부렸다.
휄로윈 국밥~ 초록이라서 건강한 헬로윈 국밥이다.
여기까지 국밥보다 수육에 끌려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산골 추어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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