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다담뜰. 7000원 한계에 도달한 듯.

2015. 11. 27. 22:56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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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의 메마른 땅 밀양에 뭔가 생겼다. 


글씨체도 예쁘고 검색해보니 대구경북의 프랜차이즈 뷔페인가 보다.


기존 밀양 뷔페는 식권 얻어서 가봤다가 깜짝 놀랐었다.


뷔페 나와서 근처 밀면집에 가야만 했던 아픈 기억이...


6.25떄 음식 체험하는 거냐고 묻는 친구도 있었음. 


최근에는 좋아졌다는 소문은 들리긴 한데. 방문 기회가 아직 없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3시 30분에도 손님들이 제법 있다.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을 하며, 음료 1천 원 


주류 3천 원에 판매한다. 저녁겸 간단한 술자리로도


괜찮을 듯하다. 


KTX 역 인근이니 밀양 구경하고 돌아갈 때 들러도 될 듯. 



그럼 음식을 둘러보자. 


처음에는 밥이 준비되어 있다. 


나는 건강밥을 먹었다. 흑미가 들었었다. 





밥통 옆에 나물 4종이 준비되어 있다. 


무생채랑 저기 사진 끝에 고사리도 좀 담았다.


한해 한해 늙어감에 따라서 어릴 적 먹으면 죽는 줄 알았던 나뭇가지 자른 것 같은 


고사리나물에 손이 간다. 



생김치와 오뎅볶음.


넉넉하지 못했던 학창시절 비엔나 대신에 도시락을 채워졌던 오뎅


맛은 변함없이 젓가락을 다시 부른다. 



내용물이 단순화된듯한 김밥. 


소풍날 아침 엄마 옆에서 꽁다리 주워 먹던 


추억 상기용인지 꼬다리도 항금 가져다 놓았다. 


옆에는 문어. 



고기반찬은 1만원 이하대 뷔페의 가장 돋보이는 메뉴이다.


고기가 줄어들자 주방에서 금새 새로 채운다.



몸값이 비싼 고등어는 아니지만 


친구쯤으로 되는 녀석으로 조림이 제공된다. 


고깃덩어리보다 푹 삶긴 무에 눈이 간다. 





떡볶이와 잡채. 


잡채는 파프리카도 들었고 곁들인 재료에 점수를 좀 더 주고 싶다. 



오징어볶음. 


추억의 도시락 반찬을 다수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살점이 큼직하니 폐계는 아닌 듯하다. 


한 조각 먹어보니 괜찮다. 


양념치킨 소스도 제공되면 좋겠다. 





치킨은 유채기름으로 튀겼단다. 


포화지방산이 없지는 않고 그중에 낮단다. 


올리브기름보다  이게 더 좋은 건지 모르겠다. 


b치킨은 올리브기름 쓴다면서 기름값을 치킨값에 고스란히 올린 듯. 





캬...천전시장 순대 아줌마가 생각난다. 


경상도 윗동네에서 출발한 뷔페라 


찍어 먹는 막장은 없고, 소금만 제공된다. 


순대 먹을 때 꼬블꼬블 무서운 것들 빼고 달라고 하는데


아예 무서운 거 다 빼고 동그란 것만 나온다. 



큼직하게 썰린 고기가 많이 보인 카레. 


제대로 된듯하다. 일부 저가형 뷔페에서 


고기살점 안보이고 너무 묽은 카레서 실망했다면 이건 만족할 듯. 



국물 3종 제공된다. 


된장국  가운데껀 시락국 같았는데 시래기 잎사귀가 크고 팔팔한 게


아욱 된장국이였나.  


마지막 국물은 북카니스탄 주민들의 염원인 소고기 국이다. 


내용물 구경 삼아 한 국자 떠보는 건데 아쉽다. 



팥죽에는 새알 심이 있다고 아줌마들이 이야기 하셨당. 


숭늉의 눌린 밥알도 괜찮았다.


숭늉은 한 그릇 더.  요새 누룽지 편의점에서 컵용기에 든 거 살려면 


2천 원 넘는다. 3번 떠먹으면 일단 본전이니 먼저 본전 찾고 


천천히 다른 음식 먹는 것도 ㅋㅋㅋ. 



문구 중에 일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일절과 일체 ...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니....   



계속 음식 구경을 하도록 하자. 아직 끝이 아니다. 


5개에 2천 원 정도에 팔리는 만두





식혜랑 국물김치





국수 면이 노란색이다.


이것도 치자로 색을 낸 건지. 





디저트류. 


고메가 좀 가느다랗다. 


감은 껍질을 까지 않고 세척만 한 듯. 





라면땅 잼발린 식빵 그리고 고구마튀김이 있다.


식빵은 살짝 말랐다. 





아삭 고추와 쌈들. 





화려한 쌈. 


반 이상 빠지니까 쌈들도 다시 채워놓는다. 



건강해지는 다시마와 씹으면 달달한 양배추. 





젓갈이랑 피클? 지류라고 해야 되려나 


그런 거 몇 가지 있었다. 



특미란다.  금요일에만 주나보다. 


손님들이 몇 조각씩 꼭 들고 간다. 맛이 괜찮은가 보다.


안내문에 그물이 나올 수도 있다니 유심히 보자. 





5조각 먹었다. 





도시락 반찬 2탄들. 


마늘쫑 잔멸치볶음과 햄 볶음 


햄에 비엔나소시지가 있다. 



버섯 가지 호박 


이제 점점 끝을 향해서 달려간다. 



두부에 검은깨가 들었다. 


그 외 검은 가루는 흑임자인가? 





이름은 모르겠는데 그냥 편육이라고 하면 될려나


생선 껍데기로도 비슷한걸 만들던데.


돼지젤리? 



도라지무침과 해파리냉채 


브로콜리 많이 먹었는데 


막상 브로콜리 사진이 없네.. 암튼 데친 브로콜리도 나옵니다. 



마요네즈 들어간 샐러드는 내용물이 큼직큼직한 것이 


엄마가 열받았을 때 점심시간 의무감에 만들어준 분노의 사라다. 


옆에는 멜론색 나는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헉헉.  여기까지 뷔페의 마른 땅에 한줄기 소나기처럼 등장한 


다담뜰 한식뷔페 방문기였습니다. 


7천 원으로 내놓을 수 있는 그 한계에 도달한 듯. 





주차공간 많음. 그런데 손님도 많음.  아직까지는 점심시간은 살짝 피해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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