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평거동 옛 토지 자리)

2016. 3. 23. 18:08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반응형


평거동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던 토지 자리에 

미술관이라고 새로 생겼다. 

간판에 크라운과 금복주가 복고풍을 예고한다. 


메뉴가 우먼센스만큼 두껍다. 

최근에 본 술집 메뉴 중에서 제일 두꺼운 듯. 


나가사끼 짬뽕을 주문했다. 


실내 분위기는 요렇다.

퍼질러 앉아서 편하게 마시길 원한다면 

다른 곳을 선택하자. 

딱딱한 의자에 좀 젊은 분위기에서 한잔한다면 착석 유지. 


기본으로 주는 건 요것 두 가지. 


짬뽕 맛은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기본 맛은 났고, 비주얼도 메뉴의 그림과 유사했다. 

1차 고깃집에서 한잔하고 2차나 3차로 

마무리 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가게 천정 분위기는 이연걸이 어디선가 튀어나와서 

탁탁탁 소리 내며 난간을 밟고 뛰어다니면서 무술을 대결을 

벌일듯한 곳이다. 


원산지 안내에 배추와 고춧가루가 중국산인데 

김치가 국내산인 게 신기해서 한 컷. 

배추 고춧가루 중국에서 버무려 오면 중국산 김치고 

가져와서 한국에서 버무리면 국내산이 되는 시스템인 듯. 


여기까지 평거동에서 알콜이 2% 부족할 때 들러주면 좋을 미술관 방분기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