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레시피 [진주시 평거동] 심야식당
2016. 3. 17. 17:11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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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가볼까 하다가 지나쳤는데
드디어 입장해 본다.
청담동에 레시피까지 촌스런 나에겐 부담스러운 간판이다.
메뉴판 그림이 귀엽다. 스퀘어를 주문해봤다.
바에 앉아서 먹었다. 주방장과는 50센티 정도 거리를 두고서
눈이 마주치는 바였다.
직원분은 친절했고 빨리 뭔가를 챙겨주려고 했다.
자잘한 피규어가 업주의 취미를 연상케했다.
콩나물 북어 국물로 보이는것이 기본으로 먼저 나왔다.
그사이 50센티 눈앞에서 주방장께서 꼬챙이에 재료를 끼우고 있었다.
한눈팔며 끼우다가 손 찔려본 경험이 있는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 꼬챙기 끼우는 일에
굉장히 집중하는 걸로 보였다. 알파고와 꼬치 끼우는 대결이라도 하는 듯....
첨 방문해서 뭘 주는지 몰랐고,
눈치보면 눈알을 돌리고 있으니 요걸 내어주었다.
깔끔한 분위기에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근처에 독기 품은 처자가 있는지 안주가 오뉴월 풀밭에 서리 내린 것처럼
허연 뭔가를 뒤집에 쓰고 나왔다.
뒤집어서 뭐가 꼽혀 있는지 확인했다.
고기 3점 새우 오징어살 야채...
이것저것 먹고 3차 정도 방문하면
안주가 부족없이 소주 한두 병 마시기에 좋겠다.
연어도 서비스로 내어주셨다. 역시나 연어도 서리를 맞았다.
평소도 주는 건지 이날만 특별히 준 건지 모르겠지만.
요렇게 한두 가지 내어주면 소주한두병에 추가 안주는 안시켜도 될 듯.
여기까지 평거동에 위치한 깔끔한 심야식당 '청담동 레시피'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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