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면옥 - 평양냉면 (진주냉면이 입에 안 맞을땐 드셔보셈)

2016. 6. 15. 18:58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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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한 진주면옥. 

진주면옥이라서 진주냉면을 파나 싶었는데 정통 평양냉면이란다. 


자리에 앉자 딱 보이는 안내문. 

'맛이 없단다' 이런 솔직한 문장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 둘이 갔지만 세 종류의 냉면을 

다 주문해 보았다. 아 만두도 포함. 


시원하게 뚫린 주방을 한 컷 찍자고 하니 

일하시는 분들께서 순간 밑으로 사라지셨다.

텅 빈 가게로 일순간 변했다. 

선풍기 뒤쪽 면 뽑는 기계가 눈에 들어온다. 

저녁시간을 조금 넘겨서 가게는 한산했다.

나처럼 늦은 저녁을 즐기려 몇 분씩 오긴 했다. 

내부 인테리어가 단정하다. 


주문 후 면 뽑는 소리가 잠시 나더니

세 그릇이 동시에 나왔다.

먼저 물냉면. 

가격은 8천 원 미니 육전 고명 아래 배 조각이 들어있다.

나머지 냉면들 모양을 본 뒤 물냉면 맛을 설명하겠다. 


양념이 듬뿍 올려진 비빔냉면. 

양념 맛에 몇 가지 과일 재료 맛이 난다. 


섞음냉면. 

비빔을 주문해서 먹다가 육수를 조금 부어주면 같은 맛이 나지 않을까 싶다.


평범한 만두. 


냉면 김치와 함께 제공되는 단배추? 

만두를 제외한 나머지 그릇들이 사기그릇이라서 

美각이 돋보인다. 

이제는 밍숭미숭하다는 국물을 맛보자. 

개미가 있긴 하지만 진짜 밍숭밍숭하다. 

면먹고 만두 먹고 하는 사이 자연스레 요 

밍숭밍숭한 국물을 떠먹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뭐지..

표현하기 애매한 영감탱이스런 맛이다. 


단배추랑 곁들여서 한 젓가락.

면 줄어드는 속도보다 육수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진다. 

면은 살짝 뻐등한것이 평소 먹던 쫄깃한 면발과는 차이가 있다.

연하면서 땡기는 육수 맛에 한 번쯤 더 올 듯하다.


여기까지 진주에서 옥이할매 진주냉면을 피하고 싶다면 방문해 볼만한 

평양냉면 전문점 진주면옥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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