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대밭포차 (진주시 금산면)
2016. 6. 23. 17:31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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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 안 보인다.
금산한우공장에 갔다가 늦게 도착해서
고기 두 점 맛보고 자리를 옮겼다.
그곳이 바로 이 간판도 없는 곳.
메뉴판을 보고서야 대밭포차라는 걸 알았다.
초록의 대밭은 안 보였고 가게 테두리에
말라서 노란색으로 변한 대나무가 둘러쳐져있었다.
여자 사장님께서 손님을 맞이해 주셨다.
문어랑 고갈비를 주문했다.
기본으로 닭 다리가 나왔다.
전도 기본으로 나온다.
탱글탱글 싱싱한 문어.
평범한 고갈비.
안주가 나오고 한두 잔 털어 넣고
가게를 다시 둘러보니 손님이...
손님이 꽉 찼다. 워워.
금산면 사람들 다 모이는 듯.
손님들끼리 인사를 주고 받는 게
일가친척 동네잔치 같았다.
유명한 곳인가 보다.
좌식 테이블도 3개 있었는데 풀가동.
카드는 받지도 않는데, 손님은 넘쳐난다.
다른 횟집이나 문어 집 수족관의 문어들에 비해서 매우 낮은 자세로 긴장해 있다.
여기는 잡혀나가는 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죄다 쫄아서 바닥에 딱 붙었다. 다른 가게 수족관 문어들은
바다생활 정리할 다문 며칠의 시간을 가지는데 녀석들은...
여기까지 금산면에 간판도 안 보이지만 여차하면 앉을 자리가 없는 대밭포차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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