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 살아보기 21일차 (한라수목원,삼양2022)

2016. 8. 16. 01:00맛난음식 즐거운생활/제주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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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일상이 되어놔서 가까운 곳.

시원한 곳을 찾아서 오늘은 한라수목원으로. 

한라생태숲이랑 또 다른 곳이다. 

곶자왈까지는 아니지만 숲에 들어가면 몇 도씩 온도 차이가 난다.

곶자왈 이런 곳은 숲 밖이랑 7도까지 차이가 난다. 세계적으로 몇 안된다고 한다.


아. 수목원 가기 전에 들린 과일가게.

얼마 전에 한치잡이배 태워주신 선장님 댁에 

잠시 방문하려고 수박 한 덩이 구입했다. 


싸드 싸드해도 참외는 성주가 아직 대세인가 보다.

성주가 아닌 성산읍 친구 텃밭에도 큼직함 참외가 주렁주렁 열렸다.

제주도 참외농사 괜찮을 듯.  노각(늙은 오이)도 잘 크는 듯.


과일 집 옆에 빠라빠빵

제주에서는 유명하다고 했다.

여긴 삼양 분점인 듯.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인테리어 후 

뿜어져 나오는 새집 냄새가 강했다. 

빠라빠빵과 이름이 비슷한 빠빠라기는 빙수로 유명하다. 

먹게 되면 사진 투척 예정. ㅎㅎ. 


내가 볼 땐 터진 빵.

전문가가 볼 땐 잘 구워진 빵? 


수박 한 덩이 들고서 도착한 삼양 2022   

삼양 3동인 줄 알고 네비 쳐도 안 나왔는데

삼양 2동이었다. 삼양 2동에 2022 번지

번지를 그대로 펜션 이름으로.


바다와 예쁜 밭 담을 방에서 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제주 풍경이다.

여름 성수기가 지나면 한 달 살이용도 기획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삼양 2022 자세히 둘러보기 <<<< 딸깍


삼양 2022를 나와서 환상의 자전거길을 따라 해안도로를 올라가면

사라봉 아래에 사당이랑 비석을 보게 된다.

그리고 비석 옆에 관광안내소가 있어서

올레꾼들에게도 물과 지도 등을 제공하며

이곳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듣는다. 


한라수목원 가기 전에 도깨비 도로에 잠시 들렀다.

뿌린 물의 움직과 데굴데굴 구르는 깡통이 재미있는 1호기

여긴 방문자 비율이 중국 90 한국 10 정도 ㅎㅎ. 


오호 드디어 한라수목원 도착. 

여기도 중국 사람이 많다.

편의점에서 화장품 코너가 큼직하게 있는 게 인상적.


주차장 바로 아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제주 20일차를 넘어서니 물김치를 담가 먹기 시작했다.

볶음밥이랑 궁합이 잘 맞는 물김치. 나오기 전에 냉동실에 넣었다가

가져오면 찹찹한 국물이 아주 좋다. 


수목원에는 주민들의 산책로와 이어지는 길을 걸었다.

널찍하고 유모차 끌고 다니기도 좋고


걷다 만난 벌레.

유독 곤충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2호기.

길 가다가 개미만 봐도 가던 길을 멈춘다. 


꼬맹이들에게 놀란 벌레가 배수로로 달아나버렸다.

많이 더울 땐 도심 근처 수목원보다는 교례 쪽을 추천한다. 


오늘도 하루 마감은 삼양 단물.

인근에 용천수중에서 아이들 놀기에 환경이 제일 좋은 것 같다.

근처에 할머니가 옥수수를 2천 원에 판매하시는데

오늘은 집에서 삶은녀석으로.


새로 구입한 튜브를 띄웠다.

열심히 바람을 넣었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내부에 이슬이 맺히고 

급격한 온도차로 튜브가 원래보다 확 쪼그라들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2호기.


1호기는 바다를 향해서 돌진할 눈빛.

물 온도가 너무 차가운 것 빼고는 정말 마음에 드는 삼양 단물.

검은모래 해수욕장보다 더 많은 사람이 여기서 물놀이를 한다.


반반치킨 16000원. 

'나주통닭'이라고 거기 시켜서 맛보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쉬는 날. 

간만에 시켜 먹는 치킨이었다. 


물놀이에 허기졌는지 

이 정도는 먹어줘야지 제대로 먹방. 


ㅎㅎㅎ. 먹던 옥수수 던지고 설현언니 뒤태 샷으로 오늘 하루 마무리.

한라수목원은 다시 한번 가보려고 했지만 나머지 기간 동안 다시 

가보지 못 했다. 


여기까지 제주도 한 달 살아보기 21일차 소소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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