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3. 02:39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전라지방
녹차밭을 시원하게 구경하고 나면
녹차먹인 돼지가 땡기게 됩니다. 하지만 몸무게 생각하며 꾸욱 참고
한바퀴 휘 돌아보니 "녹차오곡밥"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식당도 아담하고 집도 나즈막합니다.
느낌은 좀 반지하같은 느낌이 납니다. 길가보다 조금 낮게 집이
앉혀져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텔레비전에도 출연했나봅니다. 드라마도 촬영했는지
연예인 싸인도 보이더군요.
나무랑 어울리고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내에 풍년상회니 그때그시절이니 하는 억지스러운 과거냄새를 풍기는 집이랑은
너무나 다른 아주 자연스러운 오래된 느낌이 퐁퐁 납니다.
흠....식대는 괜찮은듯한데. 왜 백세주가 8천원 까지 -.-
백세주 가격은 조금 부담이 느껴지네요. 술 마시지 마라는 주인장의
"손님 간"사랑이 지나친듯합니다.
녹차 오곡밥을 시켰습니다.
2인분 기본이라고 표기되어있는데. 단골이 되면 1인분도 되나봅니다.
제뒤에서 스님이 식사했는데. 1인분 시켜서 드셨어요.
실내 이곳 저곳 구경시켜 드릴께욤.
매장내에는 금연이라서 좋네요. 이렇게 나즈막하고 오래된 지붕밑에서
담배를 피워대면...정말 니코틴에 찌들껀데. ㅎㅎ
천정에는 공예품같은 등갓이 씌워진 등들이 붙어있고
머리다칠까봐 서까래라고 하나...저 나무 쭉쭉 뻗은거 있죠.
저기 끝단에는 쿠션재를 붙여 놨습니다.
문짝 거울
어렵지않게 만들 수 있을듯한데. 있어보인다고 하네요.
드디어 밥이 도착했습니다.
반찬은 집에서 옴마가 해주는 수준입니다.
녹차돼지를 포기하고 토끼밥상으로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빔밥을 만들 넓은 그릇에 사진상으로 광이 팍팍나네요.
흠...이름 모를 푸성귀. 입안에서는 향이 좋았습니다.
자주본넘인데...이름 모르겠네요 .
열무물김치, 솜씨가 좋습니다.
국물까지 쪽쪽 빨아먹고 한접시 더 부탁했습니다.
지금봐도 침이 나오네요.
고사리~
하나 하나 정성이 들어가보입니다.
주방이 잘보여서 주방사장님의 움집임도 잘보입니다.
정성껏 챙겨주시고, 일하는 젋은여자분도 아주 친절합니다.
모자란건 뭐든지 말해달라고 하네요.
반찬을 두가지를 더 부탁했는데. 다른그릇도 빈것을보고
그것도 채워주네욤.
뭐하나 더 시키면 까먹었다던지.
틸틸거리면서 서빙해주는 식당이랑은 아주 다릅니다.
두분의 관계가 부부인지는 ...부부는 아닌듯한데. 정말 우러나는 친절을
배풀어 주셨네요.
김치 옆에 부추조각하나 보이시죠.
일단 저런게 보이면 중국산김치가 아니거나 중국산김치라도
다시한번 양념을 가미한거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그냥 뻘겋게 나오는건 99% 중국산 김치라고 보시면 되구욤.
오곡밥 등장.
이곡만 눈에 띄네요. 나머지 3곡은 먹으면서 찾아보겠습니다.
추가로 한공기를 더 시켜서 된장에 슥슥 비벼서 쌈도 싸먹어봤습니다.
그렇게 배 부르게 먹어도 녹차돼지먹은것보다 훨씬 싼듯.
반값수준으로 기분좋은 밥을 먹었네요 .
비빔전에 차려나온 푸성귀랑 나물들넣고
고추장 한숟갈 떠다가. 슥슥.
강된장이 있어서 고추장은 가능하면 조금만 넣으세요.
많이 짜지거나 매워지더라구욤.
녹색풀잎이 살아있는 비빔밥 완성~
한숟갈 파바박 떠서 먹어줍니다.
된장찌게도 간간하니 참 맛이 있네요.
남도의 소박한 진정한 맛집인듯합니다.
추가로 시킨 공기로 쌈한번 연출해봤습니다.
이렇게 먹은 밥은 기름지지않아서 살이 찌는건 아닌듯합니다.
맛나게 먹고 잠시 산책.~
개장은 했지만. 횅한 율포해수욕장~
곧 피서객이 몰아 닥치겠죠.
사진상에서 우측 방파제에서 오래전에 낚시해봤는데
잘 잡혔습니다. ~
물고기가욤.~
요기까지 남도의 소박한 밥상에서 하치일 이였습니다. 코효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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