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1. 02:57ㆍ세부이야기/놀기좋은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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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길거리 음식을 구경해봅니다. 위 사진은 간이식당입니다.
현지인건비로는 비싼식당의 음식을 먹을 수 없어놔서 저렴하게
현지인들을 공략한 간이 식당입니다.
코코넛 잎을 짜서 만든 틀속에는 밥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나라 광주리 소재같지요.
밥알은 찰기가 없어서 따로 따로 놀아납니다. 간장에 비벼서 꼬치하나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통에는 반찬이 들어있습니다. 반찬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색하네요
튀김하나와 밥 그리고 간장에 슥슥 비벼서 먹고 담소를 나누고
다시 오후일을 하러갑니다.
해가질무렵에는 퇴근하고 하교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간식이 등장합니다.
땅콩입니다. 직접 조리를 하는데. 매운맛 짠맛 그리고 달달한맛 3가지를 만들어 냅니다.
손가락두개만한 작은 봉투에 담아서 팝니다.
마늘이 들어있는걸보니 매운맛을 만들어내고 있나봅니다. 한봉지에 원화로 100-150원 정도
하지 싶네요. 우리나보다 콩 크기가 좀 작지만 맛은 같습니다.
길다랗게 생긴애는 오뎅입니다.
어묵을 다시 저렇게 기름에 튀겨서 잘라서 꼬치에 꼽아 줍니다.
생선냄새가 좀 나긴하지만 먹어본분들 말로는 괜찮다고 합니다.
어둑 어둑해졌을때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발룻입니다. 오리알입니다. 처음에는 계란인줄 알았는데
오리알 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크기가 달라보였습니다.
1개당 가격은 원화로 400원 정도이며 짧은 시간 여행을 위해서 세부에 왔다면
안먹어보는게 좋은 기억을 간직한체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일지도 모릅니다.
갓 삶아서 그런지 따끈따끈합니다. 날짜별로 알에 매직으로 표시를 해놨습니다.
16일 21일이 뭐 그렇게 있는듯합니다.
청년들과 젊은 여성이 아주 맛나게 먹고 있더군요.
맛과 소감을 물어보니 맛은 좋다고 하고, 먹고 나면 관절에 좋다고합니다.
자주 먹지는 않고 한달에 3-4개 정도 먹는다고 합니다. 찌뿌둥할때 섭취를 한다네요.
바닥에 보이는 작은 통은 소스통입니다. 소스라고 해봐야 식초에
소금입니다. 식초를 듬뿍 뿌리던데 거의 식초맛으로 먹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횟거리도 이네들에게는 비슷하게 보일지 모릅니다.
왜 이들이 깜깜에 밤에 팔고 사먹고 하는지는 사진한장으로도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썩은게 아니라. 조금 자라서 형태를 갖춰가는 중입니다.
살짝 깨서 국물을 쭈욱 먼저 마십니다.
다 까보면 노른자와 흰자가 분리가되고
조금씩 형태를 갖춘게 눈에 들어옵니다. 썩히는게 아니라 살아서 자고라고 있는
녀석을 16일째 되는걸 삶은 겁니다. 그래서 썩었거나 그러진 않는데
사진으로 다시봐도 좀 그렇네요. 털이 나있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여자분 시식중인걸 양해를 구해서 한컷 찍었습니다. 흰자부위입니다.
저렇게 볼때는 삶은 계란과 유사합니다.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고 영양이 풍부합니다.
까스떨어지고 쌀떨어지지 않고서야 저는 아직 먹어볼 생각은 없습니다.
먹고나면 다우니와 알콜을 섞어서 만든 손 세정제로 세척하고
걸래로 손을 닦아주는걸로 발롯 시식은 끝이 납니다.
- 땅콩은 기회되면 드셔보세요. 작지만 먹을만 합니다.
-발룻이라는게 있다는것 정도만 아시면 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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