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원 우동 [착한 중국집 금성관]

2013. 5. 17. 17:11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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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2500원 짜장면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출국하기전에 기회가 되면 한번더 가서 우동을 먹고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어서 다시한번 방문했습니다. 야쿠르트도 변함없이 주시네요.

 

2500원 짜장면은 클릭하시면 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가게 사진입니다. 25-6년전에 초등학교 졸업때 화살표 안쪽에

 

방에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들이 졸업날은 엄청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주인아줌마에게 여쭤보니 옛날에는 그랬다고.... 요즘은 졸업식날 오는사람이 없다네요.

 

왜냐고 여쭤보니.... "요새는 짜장면보다 맛있는게 많다 아닙니꺼" 라고 답하시네요.

 

2500원 우동에 큼직한 표고버섯 조각이 국물맛을 보태줍니다.

 

오징어 몸통은 안보이지만 다리몇개가 있고 바지락도 들어 있네요.

 

국물맛은 애호박과 마늘 및 각종 양념이 많이 들어있어서

 

맛이 좋습니다. 휴게소 우동에 비하면 임금님 수라상급입니다.

 

 

배달 기준 음식가격표인가봅니다.

 

방문시 가격이 짜장면과 우동이 2500원입니다.

 

혹시나 시켜드실분 인지해 주시기 바래용.

 

다른 손님의 음식을 보고 놀래서 양해를 구하고 한장 찍어봅니다.

 

헉....저도 배달 음식 시켜먹지만 최고 4-5인분 양입니다. 사진으로 두께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옆에서 보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왕꼽빼기라고 하시네요. 6천원 받는다고 하시는데 국물이 짬뽕한그릇 ..헐헐..

 

덩치가 큰분이 장시간에 걸쳐서 다 드시더군요. 그리고 휙 하고 사라지십니다.

 

오늘이 7그릇째라고 하시네요.  용역에 일나가시는 분이라는데 나가서 임금을 받으면

 

떼어먹지않고 외상값을 주신다고  하시네요.

 

제가 먹은 우동에는 바지락이 4마리 들었더군요. 제가 패류를 안먹어서

 

남은 녀석들입니다. 주인아줌마께서 많이 달라고 이야기안해서

 

적게 주셨다면서 한젓가락 더 줄까요 물어보시길레   "네" ..하고 받아 먹었습니다.

 

많이 드실분은 음식 주문시 많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마친 다른 손님이 자장면을 주문해서 짜장면으로 더 주시네요

 

추가로 주신 짜장면입니다. 좀 미안하긴 했습니다.

 

악착같이 돈을 벌겠다는 마음은 이미 초월 하셨고, 부처님 오시는날인 오늘...

 

이곳 금성관이 금성사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무료로 주시는 소량의 짜장면이지만 짜장면의 필수 데코레이션인

 

계란도 확실히 반쪽 주셨습니다.

 

짜장도 자세히 보니 고기조각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명박시절에 물가를 잡는다고 T/F팀 꾸려서 몇가지 품목가지고 설레발 치던데

 

그 석박사 팀원들이 요런 착한 음식점방문해서 세상 굴러가는것만 제대로 파악하고

 

배워갔으면 지금만큼 불경기와 고물가에 허덕이지 않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틀전 폐지수래랑은 다르네요. 전에 있는던 이미 파시고 새로 주워모으신것 같습니다.

 

고가의 재료와 일류쉐프가 만든 음식은 아니지만 먹고 나면 배도 부르고

 

가슴까지 좀 따뜻해집니다.

 

오천원 내고 받은 잔돈과 저의 아름다운 손입니다. ㅎㅎㅎ. 

 

주인아주머니가 넓지않은 홀을 계속 관찰하시면서

 

모자란게 있으면 먼저 물어보고 하십니다. 건강하게 오래 장하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정부도 책상머리에서 물가잡니 어쩌니 삽질하는 소리하지말고

 

저기들러서 짜장면 한그릇 사먹으면서 어려운점, 저렴하게 팔수있는 방법등등을

 

경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단, 엉덩이에 눈돌아가는 수행원은 빼고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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