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9. 10:18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밀양 시장 귀퉁이에 있는 돼지국밥집 입니다. 손님이 꾸준하게 있네요.
외지분들이 잘 찾아 오십니다. 밀양에는 지인이 돼지국밥집을 하고 있는 관계로
여긴 처음 가보게 되네요. 이래 저래 소문이 난곳입니다.
일반테이블3개 신발벗고 올라가는 테이블 2개 이렇게 총 5개가 있고 3분의 할머니가
오손도손 장사를 하시네요.
돈에대한 할머니들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가게 분위기가 뭐랄까... 고민같은거 잘 들어주는 분위기 입니다.
살면서 힘에 부데길때 돼지국밥한그릇에 소주한병놓고 푸념하면 들어줄만한.....
"빠"에 원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미니스커트에 늘씬한 미녀는 없지만 몸빼 바지에 오랜 세월 살아오신분의
조언을 구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된장이랑 김치가 촌에 할매가 해주던 그런 맛입니다. 부추에는 산초가 들어가 있어서
간간히 못드시는분도 계실꺼 같네요.
두그릇 시켰는데. 여성용과 남성용 양이 다릅니다.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 달라고하면 더 주십니다. 아마도 여자분들이 조금 적게 먹고
남기고 하셔서 그렇게 한거 같네요. 작은 그릇이 일반가게에서 나오는 사이즈됩니다.
그러니까 남자분들에게 곱빼기를 주는 개념입니다.
막걸리 한병 시켜놓으니 이것만큼 풍요로운것도 없네요.
밀양에는 클래식막걸리가 있습니다. 음악틀어놓고 술 익히는건데
요건 시내에 양조장에서 만든거네요.
고기도 푸짐합니다. 밥반 고기반입니다. 김치를 처음부터 쫑쫑 썰어 넣어주니
간을 먼저보고 새우젓을 넣어주세요. 방심하는순간 나트륨이 당신을 덥칩니다.
가게에 몇점 안되는 인테리어 사진입니다.
밀양강에 다리가 생기기전 나루터 사진인가봅니다.
뒤에보이는 영남루는 지금 올라도 아주 시원합니다.
탁주 2천원은 주머니 가벼운사람들을 위해서 서비스차원에서 적어주신거 같네요.
수육이 1만원짜리도 있으니 두분이 가시면 수육하나 국밥하나 해서 국물좀 더 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여기까지 밀양전통시장내에 정이 가득한 돼지국밥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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