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장어구이 - 광양산생장어구이

이제 곧 유등축제로 온동네가 들썩 들썩 하겠네요. 

진주에 오시면 꼭한번 드셔보라고 추천할 집이 있어서 글을 남겨 봅니다. 

진주에 장어하면 진주성앞에 메스컴에서 소개되서 많이 가시는데요. 

같은돈이면 싱싱하게 살아있는 녀석으로 한번 드셔보세욤.  

오랫동안 맛과 친절이 변하지 않아서 지인들 데리고 가면 모두 만족하시더군요. 

그래서 유등축제대비하여, 진주에 먹을만한곳을 몇군데 찍어드려봅니다. 

늘 쌩쌩한 놈들이 수족관에 있습니아.  일요일은 장사안하고 ..(저도 예전에 몇번 허탕) 

좌석이 몇개 안되서 가능하면 예약이 진리입니다.  

이집 장어는 언젠가 부터 제가 마약장어라고 부릅니다.  

한번맛들이면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번에 대량으로 먹히진 않습니다. 

마약도 단기에 과다복용하면 사망하는데.  요건 희안하게 일정량 먹고 나면 

그날은 더 안먹히더라구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손질을 합니다. 

담백한맛과 뭘로 표현하기 힘든 장어의맛...  

다른집과 차이가 분명있는데.  알수가 없어서   사장님한테  혹시 장어에 

미원뿌리냐고 몇번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미스테리구요.  사장님 답변에 의해서 잡아서 바로 주는게 비법이라네요. 흠...

찌끄레기 숯이나 집성탄이 아니고 참 숯을 사용합니다. 

불이 은근히 중요합니다. 

불판은  구리를 엮어서 만들었고, 고기집에서 일부 사용하더군요. 

국제금속시세가 오르락 내리릭 할때마다 이집의 전체 자산이 늘었다 줄었다 합니다. 

뭘 구워먹더라도  숯불에 구리판이면 최적의 조건입니다. 

장어 등장합니다.  마늘양념이 약간 추가되어 있네요. 

불판으로 출동~   가게가 협소해서 잘굽지 못하는 테이블이 있으면 

사장님이 출동해서 구워줍니다.  아무리 귀한 재료라도 태워버리면 꽝이니까요.

하얀 줄무늬는 탄 지느러미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신거니다. 

이렇게 구워주시는걸 방아잎고 함께 싸서 낼름 낼름 먹기만 하면 됩니다.

올해 복날은 끝이 났으니 내년복날을 준비하며 뱃속으로 쑥~ 

제법 유명한집은 다 가보고 했는데  장어구이는 이집이 최고입니다.

사장님이 장어랑 대화라도 통하는건지  주방을 뒤져보고 싶을때가 .... 

파닥 파닥 꼬랭지.   지금 1인분에 12000원입니다.  

첨갈때는 6-7천원 수준이였는데. 장어값도 계속 오름 추세인가봅니다. 

둘이서 3인분정도에 내장탕이나 북어탕하나 시켜드시면 될듯합니다.

장어가 뇌에 신호를 보내는게 있는건지 지갑이 뇌에 신호를 보내는건지 

1인당 1-2인분정도면 멈추게 되더군요 .

요건 양념장어인데.  개인적으로 그냥 소금구이 시켜서 드시고 

양념에 찍어 드시면 될껍니다.  양념되어 나온건 굽기가 좀더 번그롭더군요.

보기엔 좀더 멋음직 스러워 보이는데  양념이 불이 쉽게 타니까 

그냥 소금구이로 ㄱㄱ  

꼬리 한점 접어서 냠냠~  

힘내라 대한민국~ 

네명에서 6인분을 시킨건데.  장어가 여유가 있습니다. 

북어탕으로 개운하게 마무리 준비 들어갑니다.  

내장탕도 추천입니다.  싱싱한 장어내장으로 끓여주는데  내장탕 비려서 아예 먹지도 않는분 

두분 있었는데.  여기 내장탕 냄비에 구멍나도록 긁어 드셨어요.  

요건 뭐 그냥 노멀합니다. 

암튼 제가 아는분이 진주오시면 데리고 가는곳입니다. 소개해서 아직까지 욕먹은 적이 없구요.

너무 알려지면 안그래도 협소한데 걱정이되기도 하지만  진주에 오셔서 장어가 유명하다고 

진주성앞에서 드시고 가신분들 하도 욕을 하셔서...  숨어있는 장어집을 하나 오픈해 드렸습니다. 

드셔보시면 왜 마약장어라고 했는지 아실껍니다. 

단점 : 내부협소 , 1인분 12000원의 부담이되는 가격 

장점 :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 담백하고 장어맛과 방아잎의 상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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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크게하면 어떻냐고 몇번 여쭤봤는데 그러하면 

지금처럼 손님들에게 구워드리거나 챙겨드리 못한다고 하시네요.  

부부끼리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