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1. 17:12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경남 고성쪽과 목포인근 섬에서 양식을 많이 하죠.
새우철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업자들 출하 시즌이 좀 더 정확할꺼 같네요.
요거이 4만원짜리입니다. 한해도 쉬지않고 오르고 있습니다. 1.5만원 할때가 있었는데.
물론 양식에서 버킷으로 파는건 한바께스에 2만원 정도 받을껍니다. 양식장으로 고고~
익으면 색이 맛있게 변합니다. 달걀을 넣어서 같이 삶아 주는 집도 있지만
여긴 새우만 있네요. 제철이라서 그런지 살이 올라서 통통 합니다.
랍스터랑 6촌쯤 되니 눈감고 람스타다 생각하고 드시면 플라시보 효과가 쩝니다.
잘익은 녀석을 골라서 껍지를 슥 슥 까줍니다.
홀라당 까서 초장에 콕~
일반적으로는 고추냉이풀어서 간장에 찍어드시죠.
초장에 찍으면 덜 질리고 오래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도 초장이랑
궁합 괜찮습니다.
대가리는 별도로 버터에 구워주십니다. 버터라고 하는데. 마가린? 일듯. ㅋㅋ
여러가지로 먹는 방법을 연구하는 스타일인데
이집이 김치가 맛있다고 하길레 김치를 얻어서 먹어봤습니다.
작년 김장이고 액젓을 제외하곤 과일을 많이 넣어서
김치만 먹어도 시원하고 좋습니다.
김치 이불 돌돌 감아 덮여서 입속으로 돌진.
동석하신분들이 비릴꺼라고 말렸지만 새로운 맛을 탐구하는 열정에~
오호 대박~ 비리지않고 새우의 토실한 식감과 김치의 아삭까지해서
비린맛은 없고 결국 동석하신분들 김치로 새우 감아돌리기 바빠졌습니다.
아삭한 식감이라면 열무가 짱~
첨엔 곁눈질하면 뭐하는 짓인가 싶어 하던 식당아줌마가 신이나서
이것도 먹어보라고 열무국물김치를 주십니다.
오호 김치에 열무두조각 그리고 갓 익힌 새우~
입안에서 난리가 납니다.
이쯤되니 신이나신 식당 주인아주머니.... 5년 묵은 묵은지를 대령해 줍니다.
이때쯤 저는 좀 아니다 싶었는데 분위기에 휩싸여
오래된 김치이불을 아까운 새우에게 덮어주고 시식 들어갑니다.
모양은 좀 나긴하던데. 이건 절대 시도하지마세요.
5년 묵은지의 신맛이 ... 홍어랑은 맞을려나.
묵은지 할꺼면 흔히 사용하는 중국산 씻은 김치랑은 조금 맞을꺼 같긴하네요.
직점 담근 5년된 묵은지와 새우와는 상극이였습니다.
요거이 1등 조합~
요거이 2등 조합. 잘 익은 김치와 토실 토실 살이 오른 새우는 플러스 100점입니다.
여기까지 제철이라고해서 판매하는 새우 별난 시식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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