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농부의 즐거운 가을걷이

2014. 10. 27. 09:52내가좋아하는것/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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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태풍피해가 하나도 없어서 들판이 풍요롭습니다. 


홍시하나 먹고서 저녁상에 오를녀석들을 수확합니다. 


지금 시골에는 홍시가 넘쳐납니다. 달달한 홍시하나 먹고 


텃밭으로 수확을 하러 갑니다. 


대잎처럼 생긴녀석은 뿌리에 생강이 숨겨져 있습니다. 


한녀석만해도 저녁반찬에는 충분할껍니다. 


움켜 쥐고  영차~ 


짜라잔 요렇게 생강이 덩어리져서 올라옵니다. 


생강냄새가 감기를 멀리 쫓아보냅니다. 


우무도 쉽게 잘 뽑혀 나옵니다. 


쓕~ 


요너석이랑 생강이랑 저녁에 무우생채를 해먹을 예정입니다.


으따 무가 통통하네요. 


어묵탕도 예정이라서 파도 한뿌리 쓕~ 


올해는 정말 뭐든 다 잘자라네요. 


잡초밭처럼 우거진 녀석은 땅콩입니다. 


살짝 땡겨보니 먹어도 될꺼 같네요. 


요렇게 뿌리에 주렁 주렁 달려있습니다. 


삶아서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고소하네요.


요건 당근입니다. 마트에서는 당근뿌리만 보게되니 줄기는 좀 낮설어 보입니다.


요녀석도 잡아다 쓕 뽑으면 빨간 당근이 나옵니다.


김장철이 되면 훨씬더 굵어질꺼 같네요.


오늘은 오이무침이랑 같이 먹을 녀석들만 뽑아 줍니다.


바로 뽑아서 꼭꼭 씹으면 단맛이 납니다. 


무도 단맛이 나는것들도 있습니다. 


건초더미처럼 보이는 녀석은 내년여름 팥빙수로 변신할 팥입니다.


말렸다가 도리깨로 두드리면 팥이 나옵니다.


굵은것이 내년 여름 팥빙수가 벌써 먹고 싶어지네요.


살짝만 건드려도 팥알이 톡톡 튀어 나옵니다.


풀만 먹을순 없으니 요녀석들에게 실례를 좀 합니다. 


워이~~  워이~~  


여섯알 발견~   저녁반찬에 합류를 시켜줍니다.


해를 잘 밭아서 노랗게 잘 익은 모과입니다. 


목캔디 아니면 맛보기 힘들죠.  하나 잘라서 설탕에 절려놨다가 


차로 한잔 우려 마셔야겠습니다. 


치자와 모과향은 질리지 않습니다. 


가지도 통통하게 살이 오르네요. 


한달 뒤면 초록이들 구경하기가 어려울듯 합니다. 


올해 김장할 배추밭에 잡초도 제거해 줍니다. 


배추가 속이 꽉차기 시작했네요. 


영차 영차~  잡초들은 소먹이로 ~~ 


열심히 일하고 수확해서 즐겁게 집으로 향합니다. 


가을의 마지막을 알리는 국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뽑아온 당근이랑 오이랑 새콤하게 무침을 만들고 


생강을 곁들여서 무우생채를 만들었습니다.


한움큼 따온 머구잎사귀로 한쌈 먹어 치웁니다.


오늘 뽑아온 땅콩이 제일 맛나네요. 


알이 꽉들어찬것이  다음주에 좀더 뽑아와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즐거운 가을 걷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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