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김치찌개

2015. 3. 13. 08:09나만의비법/요리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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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으로 첫째랑 아빠캠프중인데 그 동안 안 봤던 김치냉장고 뒤져 봅니다.


두개는 작년에 가져 온거고 하나는 몇 년 된거 같네요. 


이틀 전에 50% 할인 받아 사온 돼지고기로 찌개 작업 들어갑니다.


요건 김장김치.  반찬할겸 두 조각 꺼내고 김치냉장고 밑에 


물이 흥건하길레 닦아내고 다시 넣어 뒀습니다. 


폭삭은 김치에 돼지고기 투입해서 끓일 생각입니다.


김치에 양념이 듬뿍 있으니 추가양념없이 진행합니다.


간단해서 시도하는 것이지 육수 내고 어쩌고 할꺼 같았으면 안했겠죵.


김치 하나만 믿고 바로 고고씽 갑니다. 



맛있는 김치찌개를 위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네요.  


1차 맛보기 합니다. 


으메....레모나가 울고 갈만치 시네요. 


단맛이 하나도 없고 화공약품 몬양으로 신맛만 납니다. 


긴급 수술 진행합니다.


자연스러운 단맛에는 양파가 딱이죠. 


가위로 슥슥 손질해서 투하~ 


흠...빨리 단맛을 뽑아야 되니 가위로 다시 잘라 줍니다.


다시 가열~  


그러나 결과는 비슷.....   양파 한개로 신맛을 이길만큼 단맛을 내지 못하네요.


신맛의 깊이는 맛집 김치찌개 저리가라 입니다.  중화시켜줄 단맛만 찾으면 되는데.


설탕은 바닥이 나있고,  꿀도 어디 있는지 안보이고 


요넘을 발견했네요.  한번도 사용 안 한건데.  비닐 뜯고 쭉쭉 짜넣어 줍니다.


결과는.... 잠시후...


쑥갓으로 데코마친 김치찌개 


좀 웃으라고 하니 억지 웃음을 지어주네요. 


쑥갓이 뭔 장미 한송이 던져 놓은 모양이 되네요.


꺽어서 돌려넣고. 


맛은 ...   맛은 보통식당에서 파는 맛이 납니다. 


김밥지옥보다는 괜찮고, 쌈싸먹는 김치찌개집 보다는 맛조절의 섬세함은 덜합니다. 


10분전에 급하게 끓여본 김치찌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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