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5. 18:22ㆍ나만의비법/요리조리
이번에는 감자탕에 도전합니다.
묵은지 감자탕으로 세부메뉴를 정하고 뼈도 구해왔습니다.
한봉지 오천원 하네요.
인심좋은 주인장이 월계수 잎도 챙겨 줍니다.
핏물을 2-3시간 많으면 6시간이상 빼라고 하네요.
다른일도 생기고해서 이왕 빼는 많이 빼보자고 계속 물갈아 주면서
결국 하루를 뺏습니다.
헐...뼉따귀들이 창백하게 변함 -.-
넉넉하게 빼는게 좋다고 하니까 잘했다 생각하고 진행합니다.
다시 봐도 좀 심하게 뺀듯... 수혈을 해야될까 고민이 드네요.
초벌삶기를 위해서 냄비로 투입
마침 적당한 크기의 냄비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나머지 재료들도 준비하고 꼬맹이도 신이 났습니다.
조리원에 있는 엄마대신해서 재미있게 놀아 줍니다.
감자위에 고구마가 보이실껀데. 감자뼈와 감자 조합으로 오랫동안
감자탕으로 불려서 고구마가 서러워 할까 봐 저는 고구마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요즘 특히나 감자칩에 밀려서 고구마 설자리가 없는데...
"깡" 씨리즈 과자때만 해도 고구마깡 감자깡 쌍벽을 이루다가
"칩"으로 넘어오면서 고구마는 같은 구황작물임에도 빛을 잃어가네요.
인터넷으로 여기 저기 검색해보고 조합해서 하는데
파뿌리를 넣어라는게 있어서 넣었는데 삶으니까 냄새가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생각할때 초벌로 삶을때는 그냥 삶고 본 요리할때
필요한거 넣으시면 될 듯 합니다.
아 그리고 돼지냄새를 잡을려고 하는건지 소주를 넣으라고 하더군요.
남자들은 이부분에 참 고민 됩니다.
어떤 소주를 넣어야 될지... 괜히 맛 없으면 술을 잘못 골라서 그런가 싶고
자주 먹는 녀석으로 투입했습니다.
초벌 10분 삶기. 다들 10분이라서 저도 10분 삶았습니다.
아...파뿌리.... 냄새가 어마 어마 합니다. 비추.
삶긴 뼈를 찬물로 싰어 줬습니다.
붙어있던 기름조각들이 떨어져 나가네요.
이제 본탕을 할꺼라서 뼈도 가지런히 넣고 통마늘 월계수 된장 파 투입했습니다.
월계수가 돼지 요리할때 자주 사용되던데
마라톤에서 금메달 따면 월계관 씌워주는게
운동하라 힘들었을 껀데 월계관 잎사귀 따서 돼지요리 해먹어라? 요런 깊은 뜻
난관에 봉착... 생강을 넣어야 하는데 냉장고 뒤져봐도 안보이네요.
아쉬운대로 생각차를 투입합니다.
1시간동안 가열 시작합니다.
뭐 어찌되더라도 기본맛은 날껍니다. 왜냐면...
"빅마마 신에게는 아직 12조각의 신김치가 있사옵니다."
요걸 투입할때는 꼭짜서 양념을 제거를 해서 투입을 합니다.
한시간 십분정도 삶아서 국물도 우러났습니다.
이쯤에서 손톱만큼 후회는 합니다. 고마 시켜물껄.
그래도 재미있게 마무리 해야죠.
묵은지 고히 눕히고 감자와 고구마 배치합니다.
감자는 익어도 색변화는 없는데 고구마는 노란색으로 예쁘게 변합니다.
김치 넣고 다시 40분가량 삶았습니다. 파는 막판에 투입해 줬습니다.
오늘의 요리가 끝이났네요. 들깨가루를 넣어야되는데
마트갔더니 중국산이고 가격도 맘에 안들어서
집에 참깨라도 있으면 부셔 넣을려고 했는데.
그것마저 없어서 들깨는 빠졌습니다.
짜라잔. 오늘의 한식대첩 묵은지 감자탕 완성이요.
깻잎 올렸습니다. 깻잎위에도 들깨가루 철철 뿌려줬어야 되는건데.
맛은 얼마전 만든 김치찌개랑 비슷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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