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커피

2015. 5. 15. 03:03나만의비법/요리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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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커피를 삶아 마셨습니다.

평소에 맛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실천에 옮겨 봅니다.

준비물을 다 챙기고 한컷 찍었습니다.

유리잔에 얼음은 아이스 커피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ㅋㅋㅋ

아 원두는 기계에서 꺼내서 준비했습니다.

그럭저럭 쓸만한 렌탈기계입니다. 

냉동실에 넣어 놨다가 떨어지면 보충해 줍니다.

이걸 꺼내서 삶아 먹겠습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커피도 투입했습니다.

이게 히트된다면 한적한 국도 드라이브중에  

길가에 "할매가마솥커피"등의 매장이 들어설껍니다.

쿠첸과 쿠쿠도 앞다퉈 커피 전용 압력솥이 나오겠죠. 

어째 양이 좀 적어 보여서 

투샷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 참고로 이상태로 가열하지 않고 하루 그대로 두시면 

"통 더치커피"가 됩니다.   가만히 둬도 우러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제 가열을 시작합니다. 

맛이 괜찮다면 60만 국군들도 믹스말고 원두커피를 맛 볼 수 있을 껍니다.

취사반에서 원두 두봉지 넣고 푹 삶아다가 한 국자씩 떠주면 

그란떼 사이즈의 "군메리카노"가 될꺼 같네요 

군대앞에 다방들도 간판을 군젤리너스나 군엔군스로 교체...

생각없이 팔팔 끓였는데

약한불로 은근히 끓여 준다면 정성까지 가득 들어간 커피가 되겠죠. 

급히 완성한 삶은커피입니다.

더 끓여도 될꺼 같은데.  빨리 한잔먹고

냄비가 하나라서 너구리 끓여 먹어야 되서 마음이 급했습니다.

커피알갱이가 조금 흐릿하게 보인다면 뻔데기 같네요. 국물색도 그렇고

자 준비된 얼음잔에 부어줍니다.

이때 만큼은 바리스타 같아 보이죠. ㅋㅋㅋ 

캬...얼음 동동 삶은 커피

맛은 두껍다고해야되나 표현하기 힘들지만 

커피맛이 촐싹거리지않고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가마솥으로 끓였다면 더욱 깊은 맛이 났을꺼 같네요. 

끓이고 난뒤 원두상태가 흐물 거리지 않는걸로 봐서는 

재탕 삼탕까지도 괜찮을꺼 같습니다. 

곧 군대에 원두삶은 커피가 보급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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