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 화왕산 호텔 - 부곡온천축제가 4월1일 열림.

2016. 3. 17. 14:07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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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우러 8일 오픈한 화왕산 호텔을 방문했다.

부곡온천 단지에 로얄호텔을 마주 보며 제일 끝자락에 위치한다.

조금 위에 펜션에서는 온천물이 안 나온다고 했으니 

온천물 나오는 제일 끝 위치가 아닌가 싶다. 


-실내 쩔쩔 끓는 방을 구한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중앙난방으로 25도 세팅을 해뒀다고 하는데

밤에 추워서 다음날 부곡하와이로 방 옮겼습니다.  

2박 중에 1박을 취소하는데 별도 수수료 없이 잘 해주셨습니다.


8만원 주고 숙박을 했다. 킹사이즈 침대 두 개가 있어도 객실 공간이 넉넉하다.

요즘 부곡이 가족단위 온천휴양지로 돌아서서 방 크기 걱정은 없다.

1층에 작은 키즈까페가 있어서 애들을 잠시 놀리기도 좋다.


다른 방에는 베이지색 괜찮아 보이는 소파가 있었는데

내가 있는 방에는 쌍팔년도 다방에서 히트친 레자 스타일.


일체형 삼성컴퓨터와 얇은 베젤의 텔레비전이 최신 시설임을 다시 알려준다.


부곡 숙박시설에서 제일 중요한 욕실을 열어봤다.

욕조 크기가 압권이다. 

다른 곳도 크긴 하지만 여기가 제일 큰 게 아닌가 싶다.


우리 동네 등달아탕 <딸깍> 온탕보다 큰 듯. 


세심한 배려로 변기랑 욕조랑 분리가 되어있다. 

아무리 가족에 자식이라도 우아하게 온천욕 즐기는데

옆에서 힘주고 있으면 찜찜할 건데 이건 참 잘한 듯. 


큰 객실과 넓은 욕조, 최신 텔레비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요즘 작은 모텔에도 적용되는 카드키가 아니고 

쇳대 시스템이다. 키가 뻑뻑한 것이 요래 조래 몇 번 낑구다 보면 맞아졌다.


아...저 수압을 보라...대단하다. 

정말 강력한 수압. 큰 욕조가 10분 정도면 넘친다. 


테스트 차원에서 1호기를 물에 띄워봤다. 

꼬맹이가 있는 집이면 가족끼리 조용히 허우적대면서 놀기 좋다.

부곡의 특징은 78도 수온과 댤걀 썩은 냄새의 유황이 특징이었는데

물은 미끌미끌하지만 달걀 썩은 내는 나지 않았다.

온천수에 뭔 변화가 있는듯하다. 


아.....부곡은 숙박시설들은 재정비되어 잠자리는 좋아졌지만.

먹는 건 사실 큰 문제다. 

길가에 대부분의 식당들은 -.-  심각하다.  

부곡 식당이라고 검색해보면 악플들로 깜짝 놀란다.

사실인가 싶을 정도의 악플을 몸소 겪어보니 악플이 아니라 

실제 사항을 알려주는 공지였다. ㅋㅋ. 


악플들을 보면 그래도 먹어야 된다면 맘스터치를 먹으라는 글들이 있다.

그래서 맘스 터치를 종류별로 몇 가지 시켜봤다. 

온천 단지 외에 부곡마을 근처에 장모님인가 하는 치킨이 

좋다던데 일찍 닫아서 여러 번 와도 한번도 못 먹어봤다.


청기와식당과 이모식당도 추천집으로 들어있는데

청기와는 당일 밥이 떨어져서 오지 말라고 했고

이모식당은 좌식 테이블이 몇 개 안 돼서 포기했다. 


평균적인 맛을 내지 않았나 싶었던 햄버거.

아...중요한 소식은 맘스터치에 점포 임대라고 붙어 있었다.

이마저도 못 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


부곡하와이 내에 맘스터치도 있긴 했는데 외부로 배달되는지 모르겠다.

어지간하면 음식을 싸가자. 

그래서 3번째 부곡신라호텔 포스팅에 무쇠 팬을 싣고 간 이야기가 나온다.


양념치킨. 

후라이드.


뿌리는 것까지 시켜봤는데

 촉촉함이 덜하고 뭔가 마른느낌이 ....  술취해서 밤에 닭시키고

뻗었다가 오전 늦게 일어서 먹는 그맛. 

치킨맛에 민감한 분이 드시면 맘스터치가 손찌검으로 읽힐지도 모르겠다.  

동네에서 1-2만원이면 먹을 팩 해물탕을 4-5만원 먹고 

열받는 실수는 안하길 바라며 글을 남긴다.  


여기까지 다이어트 하기 좋은 부곡 온천을 온천축제가 열리기 전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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