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하와이 - 부곡 온천 르네상스관

2016. 3. 17. 14:54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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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궐 같은 화왕산 호텔을 뒤로하고 따뜻한 남쪽나라 찾아온 김만철씨처럼

따뜻할 거 같은 부곡하와이로 이사를 왔다.

8만원 짜리 방에서 179000원으로 눈탱이를 맞았지만

따뜻할 거라는 기대에... 하지만 하와이도 밤이 되니 아이슬란드였다. 


온천수가 철철 넘쳐서 IMF 때도 난방비 걱정 없어 망한 곳이 없다 카라더라는

카더라 통신이 있었고, 너무 뜨거워서 식히는 게 걱정이라고 하던 부곡이었는데...


와우~~하던 큼직한 욕조가 우리집 화장실로 바뀌었다.

그래도 대장글탕이 있어서 위로가 되지만 

대장글탕 온천수도 계란 썩은 내는 나지 않았다. 


부곡하와이 호텔의 로비는 리모델링 되어서 깔끔하고 

입구에 큰 동물의 박재가 눈요깃꺼리는 되었다.

그리고 방문한 식물원. 

큼직한 식물보다 양옆으로 깔린 녹슨라디에이터가 눈에 더 들어왔다.

빨리 보수해서 유료라도 입장하고 싶은 식물이 되길 바란다.


저기 뒷산에는 눈썰매장. 지금은 장사 안 한다.

계단 따라 올라가면 연못이 나온다. 

봄철 따사로운 햇살에 소풍 나오기 좋은 곳이다.

회전목마와 몇 가지 놀이기구도 있었는데

아이들도 그닥 타고 싶어 하지 않았다. 

이제 실내 구경.

그랜드쇼가 하루 4차례 열렸다.

오전 첫 공연은 먼 나라에서 온 것 같은데 5명의 관객을 위해서

열명의 출연진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오후 공연에는 관객 수가 늘었다.

물놀이하다가 나온 2호기가 공연 음악에 신이 났다. 


마지막 공연은 플라잉 요가 같은 걸 했고 

이건 공연 중간정도.  공연에 2코너는 색소폰 연주와 노래 부르기였다.

어른들이 보시면 동춘 생각하시면서 즐거워 하실 듯. 


가운데 풀장 물은 따뜻하고 옆으로 흐르는 유수풀은 맨작했다.


끝에 보이는 워터 슬라이드는 운영을 안 하는 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태워줬다. 

관리자 1명이 1호기 한 명을 지켜보며 안내했다.

다들 안 하는 줄 알고 반대쪽 풀장에만 있는 듯. 


뜨끈한 물놀이를 마치고 간식 먹고 나갈 준비를 한다.


무료로 개방되는 온천르네상스관.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갈 곳이 그닥 없으니 부곡에 왔으면 들러보자.


부곡온천의 발전사를 볼 수 있고 

1층에 모션 게임기들이 있는데 

모션인식을 잘 못 해서 속이 터진다.


돈은 많이 들였을 거 같은데 휴일에도 이용자가 드물었다.


실내 놀이터. 


2층에 70-80 음악 듣기 코너와 모션인식 게임기가 또 있었는데

다시 한번 모션인식 못하는 게임기에 속이 터졌다.


블루 스크린으로 합성해서 화면에 띄워주던데 

마침 1호기 의상이 푸른 계열이라서 얼굴만 딸랑 유령처럼 나왔다.

노래방 기계도 1대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이 놀기엔 야외 놀이터가 좋았던 거 같다.


여기까지 부곡하와이와 부곡온천르네상스관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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