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네 부엌 [진주시 천전동]

2016. 6. 1. 16:06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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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육거리 근처 유니네 부엌을 방문했다.

육거리는 내가 30여 년 지낸 곳이라서 

개미가 몇 마리 동네에 사는지도 파악하고 있는 곳이다. ㅎㅎ


저 자리는 기억을 더듬어 보면 국밥집이 생겨서 

장사가 잘 돼서 시청 근처로 옮겼던 자리인듯하다. 


전 메뉴 5천 원 

주류는 안 보였다. 

해물전에는 막걸리 한빠알 들어가 줘야 딱인데 

내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다.

취나물 물냉을 주문했다.


옛날 가게+살림집 구조의 건물이라서 

뭐 이거 이상 어떻게 손보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바닥 도끼다시는 요즘은 구경하기 힘들다. (아..금성관 도끼다시)


혼밥족을 위한 코너가 있다. 


반찬이 요렇게 나왔고,

총각? 한 분이랑 아주머니 한 분이서 운영을 하고 계셨다.

오래된 건물과는 다르게 친절이 철철 넘쳐 흘렀다.


해물 전이 무료로 제공되었다.

마지막 손님이라서 주신다고 했다.

재료가 조금 남아서 판매 사이즈보다 조금 작게 

구워주신 게 아닌가 싶다. 

이거 먹을 거라고 밖에서 마지막 손님이 되고자 버티지는 말자. 


냉면 등장.

낯설다. 

이름도 취나물 냉면에.  면색도 그렇고...

계란과 토마토 조각이 올려져 있으며 

육전이나 살코기는 안 보였다.


면색이 다시마 뜯어먹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가 전복으로 빙의 ㅎㅎ. 

취나물 맛과 향이 좀 났지만 

차가운 얼음으로 시원한 맛으로 먹게 되었다.


5천 원 가격을 생각하면 얼렁뚱땅 중국집 팩 냉면보다는 우수하다. 

주차공간과 근처에 식당이 더 생겨서 먹거리 군락을 형성한다면 

장수할 수도 있겠다. 물론 총각?님의 의지가 더 중요하겠지만... 


여기까지 SixRoad 에 생긴 유니네 부엌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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