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 살아보기 8일차 (한라도서관. 장기여행엔 강추)

2016. 7. 21. 01:54맛난음식 즐거운생활/제주지방

반응형


8일차 오늘은 도서관에 놀러 가는날.

제주엔 기적의 도서관도 2군데 있고

군데군데 도서관이 많다. 오늘은 그중에서 한라도서관.

도서관 가기 전에 시청 앞에서 

시원한 바람 쐬며 잠시 휴식을 했다.

주차요금은 처음 30분 무료. 그 뒤로 30분에 500원 

커피는 1500원부터 돈가스는 5천 원정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간단한 음료수 한 잔 후 한라도서관으로 이동. 


큼직한 도서관.

제주 분들에게도 평이 아주 좋았다.

주 도서관이 지하에 있는 것이 특이했다. 


먼저 1층에 어린이 도서관에 들렀다.


신발을 벗고 입장하며 푹신한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책걸상도 있으며 수유실을 비롯해서 두 세 평 되는 방도 두 개 있었다.

아이 독서열을 이기지 못한 엄마들이 옆에 엎드려서 달콤한 잠을 청한 

모습도 보였다. 


어린이 도서관에 1호기를 넣어두고 밖에 나와봤다.

주차요금은 무료고 차델 공간은 넉넉했다.

숲 속 쉼터에는 운동기구와 앉아서 쉴 벤치들이 마련되어 있다.

소풍 장소로도 참 좋은 것 같다. 


토끼도 몇 마리 있어서 꼬맹이 눈이 즐겁다. 


추가로 괜찮은 정보로는 

제주 도민이 아니어도 신분증만 있으면 

대출카드를 바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여기서 빌려서 집 근처에 우당에다가 책을 반납해도 된단다.

애들 책을 집에서 가져오지 않아서 중고로 몇 질 사서 보고 

처분해야 되나 걱정했는데 대출카드가 간단히 만들어져서 

해결이 되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놀랍다. ㅎㅎ .


책도 빌렸으니 이제 구내식당 한번 둘러보자.

과자랑 음료수도 판매한다. 

구내식당이긴 하지만 제주에서 참 보기 어려운 가격표.


궁금해서 정식이랑 멸치국수를 주문했다.

카드 찌징찌징도 당연히 가능. 


정식.

만찬은 아니지만 고기반찬에 이 가격이면 

도서관엔 도시락 안 싸오고 이걸 먹으면 되겠다.


돼지고기 --- 국내산. 


멸치국수. 

면은 통통한 중면. 

근데 국수가 살짝 퍼졌다. 


든든하게 먹고 좀 더 둘러봤다. 

1층에 멀티미디어 자료실.

인강을 들으며 열공 중이었다. 


지하에 메인 서고에 복사 시스템. 

사용은 안 해봤는데 필요한 부분 복사할 수 있고 

편하고 배려 잘 된 듯. 


1층 한켠에는 작은 공간에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책 실컷 보고 빌려도 왔으니 

이제는 동네해수욕장으로 출동. 


울렁 울렁 파도에 즐거워하는 1호기. 


야간개장으로 9시까지 훤하게 빛을 비춰주고 

안전요원도 배치된다. 

짠물 잔뜩 뒤집어 씌고 걸어서 용천수에 가서 

민물로 깔끔히 씻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미세먼지로 억울한 누명 쓴 고등어 

묵직한 무쇠 팬은 집에서 가져왔다. 여러 가지로 활용이 된다. 

기적의 도서관이 잘되어 있다고 하니 거기도 곧 방문 예정이다. 


여기까지 제주에서 8일째 빠르게 섬 생활에 적응 중인 이야기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