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 살아보기 10일차(관곶 , 문어라면,조천연대)

2016. 7. 27. 22:36맛난음식 즐거운생활/제주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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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옆 동네 위치한 관곶. 

10일차쯤 되니 멀리 보다 가까이 그리고 숲을 찾게된다. 

이곳이랑 해남 땅끝이랑은 83km로 최단 거리다. 

올래꾼을 위한 앉아서 휴식을 취할 벤치와 그늘이 준비되어있다. 


알록달록한 벤치는 근처 문개항아리 가게에서 내놓은 듯.

문어를 문개라고 한단다. 


여러 번 지나쳤을 때 항상 묻이 닫혀있던 가게였는데

가족끼리 온 줄알고 영업중이다. 


자잘한 소품들이 꼬맹이들의 관심을 끈다. 

문어라면은 8천 원 한라봉 아이스크림은 3천원.

라면을 주문하니 아이스크림은 천원 할인해 주셨다.


한라봉 향이 솔솔 난다. 

우도땅콩 아이스크림도 제주에서 유명한데 

상콤함은 한라봉이 좋다. 


문어다리 하나와 딱새우 2마리를 품고 나타난 문어 라면.

가위가 제공된다. 문어다리 절단용. 

라면은 살짝 맵다. 

라면과 같이 나온 밥과 김치. 

둘이서 먹기는 부족한 양이다. 공깃밥 하나 추가하자. 

가게에 과자도 판매한다. 시골 구멍가게만큼은 된다. 


문개항아리 뒤편이 경치가 아주 좋다. 

흰 등대는 보너스. 

인적이 드물어 사진 찍기 좋다. 

찍는 대로 풍경이 작품이다. 


포장 길을 들어가면 자그마한 잔디뜰이 나온다.

가까워진 등대와 잔디밭에 곤충은

꼬맹이들에 호기심을 마구 충전시켜준다. 


예쁜 등대와 시진 찍고 돌아오는 길 

제주에서는 큰물이 여자고 작은 물이 남자다.

바닷가에 용천수 목욕탕이 많다. 

유료로 운영되는 곳도 있지만 무료도 많다. 

발만 살짝 담가도 더위 식히기에 최고다. 


사각진 돌탑으로 보이는 곳이 조천 연대.

요즘으로 보면 해안초소다.

연기를 피워서 통신도 하고 

동네에 높은 곳에 자리 잡아서 고맙게도 여기에 올라가면 

동네가 다 보인다. 


튼튼하게 만들어 놓았다. 


조천 연대에서 내려다본 연북정. 

임금을 향한 마음이 배여든 곳이라고 한다. 

한양을 향해있단다. 

유홍준의 답사기 제주편에 상세히 소개된 장소이기도 하다. 


일상이 되어가는 제주 마트에서 장보기.

1.x% 우도땅콩이 향유된 우도땅콩 막걸리가 비싸다 싶었는데

원료인 땅콩도 엄청 비싸다. 


삼다수와 우유는 저렴하다. 

삼다수 2리터에 600원  편의점에서도 1000원이다. 

오겹살은 1키로에 1.8만원에 구입해왔다.



마지막 코스는 동네 물놀이터. 

날이 조금씩 더워지니 물놀이 즐기는 동네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매일 마주하는 근사한 선물. 일몰. 



동네 방파제에 나갔더니 한치 잡는 낚시꾼들이 많다.

다음날 나도 한치채비를 갖춰다.  낚시이야기도 곧 포스팅 예정.


여기까지 제주도 살아보기 10일차 일상이 되어가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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