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 살아보기 28일차 (세계자연유산센터, 일출봉)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이름이 엄청 길다.

단기로 놀러 왔을때 도로에서 가끔 보이던 이정표. 

파르테논신전 그림에 유네스코라고 적혀있는 이정표.

오늘은 거길 찾아 나섰다. 

너무 앞에서 찍어서 건물이 다 나오지 못했는데 건물도 멋지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그린카드. 

여기도 그린카드가 위력을 발휘한다.

어른 입장료 3천 원. 

거문오름이 얼마 전까지 일시적으로 예약 없이 

오를 수 있었는데 다시 예약제로 변경. 

제주다운 캐릭터 앞에 폼 잡고 있는 2호기. 

실내에 들어서면 영상 상영시간을 먼저 확인하자.

그동안 봤던 영상 중에서는 완성도가 제일 높고

진짜 4D를 느낄 수 있다.  박쥐가 날 때는 발목까지 간지러 준다.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 

영상 시청 후 전시관으로 진입. 

제주에 사는 생물들을 증강현실로 보는 곳.

QR코드 같은 걸 화면에 비추면 동물이 나타난다.

이렇게 나타나고 가까이 가거나 움직일 때마다 

동물 크기가 달라진다. 

최신 기기인 듯. 

아이들이 무서워할까 봐 동굴을 직접 가지 않았는데

여기서 동굴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탐사원 모형이 진짜 같다. 

이곳 거문오름에서 만장굴 김녕굴...

그 외 개방하지 않는 굴들까지 

여러 굴이 하나의 길로 쭉 이어져 있다. 

그래서 여기가 세계자연유산이 되었나 보다. 

게임 화면을 보는듯한 동굴의 모형.

진짜로 이렇게 되어 있나 보다. 

동굴을 간접 체험하고 나오면 여러 가지 암석을 만져 볼 수 있다. 

유산센터를 지키는 3 하루방. 

제주 외에 다른 나라 자연유산도 전시되어 있다.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다른 유산보다 제주가 제일 멋져 보인다.

거문오름은 초반에 오를 기회가 있었는데

끝내 올라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점심은 황금룡 버거에서 해결했다. 

매장이 별실로 따로 떨어져 있어서 

주문하는 곳에서는 좌석의 여유를 알 수 없었다.

빈자리가 있는지 미리 둘러보고 주문을 하자. 

반쪽만 주문해서 배가 찬다. 

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같은데 

사람을 엄청 잘 따른다. 다만 고양이를 보고 

질색하는 아줌마들의 놀라는 소리에 햄버거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를 수 있다. 

황금룡 햄버거 근처에 말 타고 카트 타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에코랜드 티켓 구매할 때 보너스로 따라온 승마체험권.

1인당 5천 원씩 더하면 좀 더 긴 구간을 달려준다. 

영감 스타일로 걷기만 하는 게 하니라 

따그닥따그닥 달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틀 전 한라산을 오르고 

일출봉도 오르고 싶다고 해서 

땡볕의 성산 일출봉으로 출동했다. 

얼음물 마시면서 가볍게 오른 일출봉.

중국인 80% . 

어마 어마하다.  밑에 상가에 아이스크림 파는 총각도 

중국말부터 하고 한국말을 했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성산이 더 멋져 보인다. 

애매한 위치에서 내려다보니 초록만. 

좀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바다와 함께 

둥글게 움푹 팬 일출봉을 볼듯한데 사진으로 만족해야겠다.

내려가서 저기 아래 보이는 해변에서 조개 캐기를 할 것이다. 

썰물인데도 물이 얼마 안 빠졌다. 

조개 캐기 체험에서 많은 조개 획득을 원한다면 

물때를 꼼꼼히 챙겨보자. 

물이 덜 빠져도 깊이 파니 조개가 나왔다. 

꽝이 2개가 있었다.

조개랑 놀다가 따라온 소라게. 

해감 후 끓였다. 

이대로는 아이들이 먹지 않을 거 같아서 

탕에서 다시 죽으로. 

밥이랑 다시 푹~~ 삶아서 야채 넣고 

조개죽을 완성 시켰다.  모양도 그럭저럭 봐줄만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몇 숟갈 먹지 않았다. ㅎㅎ  

그저 조개 따라 잡혀온 소라게가 신기할 따름. 

낼름 나왔다가 놀라서 쑥 들어가고. 

이 녀석은 잡아온 다음날 다시 바다로 풀어줬다. 

고생했다 소라게야~   

여기까지 제주 한 달 살아보기 28일차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성산 일출봉 오른 

이야기였습니다.   유산센터의 4D는 추천합니다. 입장권 사면 추가 비용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