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0. 22:17ㆍ맛난음식 즐거운생활/경상지방
1만 원에 무제한 삼겹살을 먹었던 날.
호탄동에서 간식거리 좀 살려고 들렀던 빵집.
이름이 예사롭지 않다.
첫째부터 다섯번째까지 빵을 사 먹는 소비가 원하는 걸 모두 적어놓은것 같다.
우리밀 포대도 여기서 처음 봤다.
한살림에서 나오는 소포장 유기농 제품은 봤는데 포대는 처음.
간판 외에 눈을띄던 무릉리 팥빵.
설명을 보니 다음에 지도 보고 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무릉리.
요렇게 포장되어서 판매된다.
구입해서 뜯어보니 올 때 눌러졌는지
팥이 좀 튀어나왔다.
예쁜 손 간만에 등장.
반쪽으로 갈라도 보았다.
회사에서 다른 분이랑 나눠 먹어봤는데 맛이 좋다고 했다.
팥빵은 이제 무릉리가 진리가 되는 건가...
마감시간 때 방문해서 매대에서 빵이 많이 빠져나갔었다.
고맙게도 각 빵마다 넉넉하게 시식을 하도록 해줬다.
'맛을 봐야지 사든지 말든지 할 거 아입니까?'
요건 맛보라고 즉석 해서 제품을 잘라주셨는데
내 입엔 너무 달아서 패스.
평소 먹는 누룽지 아닙니다.
요거이 우리밀.
빵은 중력분으로 만드나 보다. 밀가루에는 강력분도 있던데.
한 포대 사놓고 수제비나 한 번씩 해 먹고 싶다.
그에 주워 담아온 빵들.
달달하고 바삭함.
소보루빵 튀긴 맛.
시식으로 만족했던 아몬드 파운드.
설탕도 판매했다.
사탕 수수하면 동남아 사탕수수밭에서
이마에 땀 닦으시면서 미원 선전하던 혜자 아줌마가 떠오른다.
저작권 때문에 그런지 싱크로율이 살짝 떨어지는 뽀로로.
손이 많이 가서 그런지 살짝 비싸다.
케익도 있었다.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한참 고민했지만
구입하진 않았다.
여기까지 진주시 호탄동에서 우리밀로 직접 빵을 구워파는 개인 브랜드 빵집
쉐프의 꿈 구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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